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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에 있는 선데일 빌라는 6층 12세대의 건물로 2007년 지어졌다. 복층형으로 구성된 선데일 빌라의 전용면적은 255㎡(77.1평) 선이다. 명사들이 많이 사는 선데일 빌라의 1개 호실을 조양래(76)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딸인 조희원(46)씨도 보유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해 10월 이곳 빌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21억3000만원이었다. 전용 기준 3.3㎡(1평)당 2762만원 꼴이다. 조 씨는 조양래 회장의 딸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한국타이어에서 직책을 맡은 바도 없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씨의 한국타이어 지분은 3.57%다. 지난해 설립된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도 마찬가지로 3.57%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조 씨는 보유지분을 통해 지난해 한국타이어로부터 21억7000만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보유주식의 현금배당액이 많은 여성 주식부호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꼽히는 주식부호인 조 씨의 보유 지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조양래 회장이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가 될 예정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 15.99%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에 이어 큰 아들인 조현식(43)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5.79%,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41) 한국타이어 사장이 7.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딸인 조희경(47)씨와 조희원씨도 각각 2.72%와 3.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한국타이어의 지분 역시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보유한 한국타이어의 지분이 4.60%이 불과하다는 점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1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한국타이어(주)를 설립하고, 기존의 회사는 사명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바꿨다. 아직 보유 지분이 적어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된 자회사의 경우 주식의 20%,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40%를 보유해야 한다. 지주회사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도 조양래 회장에서 자녀들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것이다. 조희원씨의 지분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그 변화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신주 청약이 시작되는 오는 7일부터 진행된다. 스카이데일리가 향후 한국타이어의 변화된 지배구조에서 어떤 위치에 서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희원씨 보유 서래마을 빌라와 현 상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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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딸인 조희원씨는 서래마을 고급빌라인 선데일 빌라(위·위치도) 한 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서래마을에 있는 선데빌 빌라는 6층 12세대의 건물로 2007년 지어졌다. 5층이 넘어 건축법 상으로는 아파트로 분류되지만, 고급스런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이름은 빌라로 붙여졌다.
고급스런 분위기에 보안을 중시하는 서래마을 고급 빌라 특유의 요소들을 선데빌 빌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짙은 회색의 높은 담장이 둘러싸고 있으며 담장 너머로 좀 더 밝은 회색의 아파트 모습이 보인다.
복층형으로 구성된 선데빌 빌라의 전용면적은 255㎡(77.1평) 선이다. 맨 꼭대기층인 6층은 두개의 층으로 구성돼 윗층 공간이 비교적 넓은 복층구조이고 나머지 세대는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작은 다용도실 공간이 별도로 있는 특이한 복층 구조다.
부동산에 따르면 6층의 경우도 아랫층 다용도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펜트하우스 처럼 시원한 천정 높이와 앞뒤 조망이 뛰어나 매매가격 프리미엄도 높다고 한다.
명사들이 많이 사는 선데빌 빌라의 1개 호실을 조양래(76)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딸인 조희원(46)씨도 보유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해 10월 이곳 빌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21억3000만원이었다. 전용 기준 3.3㎡(1평)당 2762만원 꼴이다. 인근 다른 빌라의 유사크기 평수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는 것이 부동산의 설명이다.
지난해 서래마을 빌라를 사들인 조 씨는 조양래 회장의 딸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한국타이어에서 직책을 맡은 바도 없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작년에 현금배당액이 많은 여성 주식부호 6위에 오른 조희원씨는 이곳 빌라를 지난해 10월 21억3000만원에 사들였다. ⓒ스카이데일리
조 씨의 한국타이어 지분은 3.57%다. 지난해 설립된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도 마찬가지로 3.57%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조 씨는 보유지분을 통해 지난해 한국타이어로부터 21억7000만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보유주식의 현금배당액이 많은 여성 주식부호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손꼽히는 주식부호인 조 씨의 보유 지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설립 통해 경영권 승계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타이어 부문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매출 7조291억원, 영업이익 91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42.1%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조양래 회장이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가 될 예정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 15.99%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에 이어 큰 아들인 조현식(43)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5.79%, 조현범(41) 한국타이어 사장이 7.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아들 조현범 사장의 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딸인 이수연(38)씨다. 이 전 대통령과 한국타이어 집안은 이처럼 직사돈간이다.
▲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두 딸인 조희경(47)씨와 조희원씨도 각각 2.72%와 3.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한국타이어의 지분 역시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보유한 한국타이어의 지분이 4.60%이 불과하다는 점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 1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한국타이어(주)를 설립하고, 기존의 회사는 사명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바꿨다.
아직 보유 지분이 적어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된 자회사의 경우 주식의 20%,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40%를 보유해야 한다.
지주회사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도 조양래 회장에서 자녀들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것이다.
▲ 자료: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공시자료 ⓒ스카이데일리
20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공개매수에 응한 한국타이어(주)의 주주들로부터 한국타이어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의 주식 매수가격은 주당 4만9843원이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신주 발행가격은 1만9142원이다. 교환비율 2.6039배에 해당한다.
만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어 지분 5.79% 전량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넘기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식 1868만여주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과 합치면 지분율이 18.21%까지 올라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역시 보유한 한국타이어 지분 전량을 넘길 경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 2288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지분과 합칠 경우 22.30%까지 지분율이 올라간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 지분을 확보해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고, 기존 주주들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한 지분율이 상승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지배권을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합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두 아들에게 넘겨줄 경우에는 증여세를 물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부담없이 경영권을 넘겨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조희경씨와 조희원씨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지도 관심꺼리다. 지주회사 전환 자체가 목적이라면 두 사람이 굳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를 재산 증여의 한 방편이라고 보면 두 사람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 주주만을 대상으로 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은 오는 7일 시작돼 7월 2일 끝이 난다. 납입일은 7월 5일이며 주식의 교부는 17일 이뤄진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의 결과를 알 수 있다. 경영에 참여한 두 아들과 참여하지 않는 두 딸의 재산상속 비율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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