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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비맥주, 운송기사 생계외면에 결국 파업…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불똥

파업으로 당장 생맥주 수급 안 돼…카스 맥주 자영업자들에 공급 불가 일방적 통보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07 16: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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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송기사들의 파업선언으로 오비맥주가 카스 맥주 제품 공급을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오비맥주 본사. ⓒ스카이데일리
 
맥주브랜드 ‘카스’로 유명한 오비맥주가 코로나로 피해 입은 운송기사들의 생계를 외면해 결국 파업 사태가 촉발됐다.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지적과 함께 오비맥주의 일방적 통보로 당장 자영업자들의 생맥주 수급이 어려워졌다는 비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생맥주 판매까지 차질이 빚어진 영세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피해까지 예상되며 우려가 따른다.
 
7일 화물연대본부 오비맥주지회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 화물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오비맥주 공장 측이 화물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이유다.
 
오비맥주 화물노동자 측에 따르면 2015~2016년 오비맥주 공장은 화물노동자에게 대형화물차로의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화물노동자들은 약 3억원을 들여 차량을 변경했다. 금전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화물노동자들에겐 일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비맥주 청주공장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4월 한달간 휴업을 한 데 이어 최근 물동량까지 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화물노동자들의 벌이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며 온전히 피해로 돌아올 전망이다.
 
화물노동자 측은 “다른 노동자들은 70%의 휴업수당을 지급받았지만 화물노동자들은 아무런 보상없이 일터에서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휴업보상도 없고, 피해보상도 없고, 대형화물차 교체 비용만 갚아야 하는 화물노동자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비맥주의 제품 공급량이 줄며 피해는 자연스럽게 자영업자 및 소비자에게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오비맥주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제품공급이 어려워 졌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자영업자로서는 판매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로 이미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오비맥주의 일방적 행보로 또 다시 피해를 누적하게 된 셈이다.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소비자의 피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커진다.
 
이와 관련,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로 가고 소비도 회복되는 상황에 물류 이슈 발생해 안타가운 심정이다”며 “(화물노동자) 교섭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활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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