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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399m, 폭 59m 규모로 1만827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의 위용이 드러났다. 사진은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위 사진, 뉴시스)와 대우조선해양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머스크(Maersk)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지난 1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미카엘 프램 라스무센 머스크 그룹 이사회 의장, 소렌 스카우 머스크 라인 사장을 비롯해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있는 1만827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시리즈 20척의 첫 번째 호선이다.
2011년 계약 당시 머스크 그룹을 이끌던 고(故) 머스크 맥키니 몰러 회장은 해당 선박에 큰 애착을 가졌었다. 머스크와 대우조선해양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몰러 회장의 이름을 첫 호선명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99m, 폭 59m 규모로 1만8270개의 컨테이너(길이 6m, 폭 2.5m, 높이 2.5m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선주사가 강조해 온 3요소인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 선박으로 평가받았다.
선가는 척당 약 2000억원으로, 전체 20척의 총 수주액은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는 상선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43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그 중 2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뉴시스/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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