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 넘치는 호텔 살리자”…서울시, 400곳에 총 2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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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최대 500만원, 6.12까지 접수…MICE업계 요건완화 2차 모집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5-25 14:17:29

▲ ‘서울형 호텔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모집 공고 포스터 [자료=서울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산업 피해가 가중되는 가운데, 호텔업계의 어려움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형 호텔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시행키로 하는 등 서울지역 호텔업 살리기에 나선다. 여행업·MICE업계에 이은 추가 조치다.

서울시는 총 20억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최대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현재 영업 중인 서울 소재 호텔 업소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7일부터 6월 12일까지다.

사업비 지원 방식도 새롭게 추가됐다. 사업 관련 비용 집행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해 사업비를 후지급 받거나, 보증보험 가입 증서를 통해 선지급 받는 방식이 있다.

사용 가능한 사업비 내역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호텔업 투숙객 모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상태 개선·유지 방역 비용 △예약시스템·홈페이지 개선 등 관광 숙박 수요 회복 대비 기반 재조성 비용 △기타 전략적 홍보·마케팅 비용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업계 사업비 등이다.

반면 코로나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인건비·시설부대비·임대료 등은 사업비 사용이 불가하다.

한편, 코로나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MICE업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울 MICE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1차 모집을 완료하고 사전 사업비 지원을 시작한다.

또한 업력과 MICE 추진실적 등 신청기준을 대폭 완화해 2차 모집도 함께 진행한다. 2차 모집은 MICE업계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업력이 1년 이상이면서(1차 접수시 2년 이상), MICE 개최실적 연 1회 이상인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피해사실 입증이 어려운 MICE 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요건을 생략해 업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신청은 6월 4일까지며, 심사를 거쳐 6월 12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광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도 코로나 이후 시기를 대비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