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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비교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과 세종 등에서 상승세가 관측됐고 강남4구의 하락폭이 축소됐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 올랐다.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충북(0.35%), 대전(0.33%), 세종(0.28%), 인천(0.19%) 등은 상승, 경남(0.00%), 전북(0.00%), 부산(0.00%)은 보합, 제주(-0.04%), 경북(-0.03%), 광주(-0.02%), 서울(-0.02%)은 하락했다.
대전은 0.27%에서 0.33%로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전 내에서 개발 소외지역으로 꼽혀오던 동구(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연축지구)가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일대 부동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그간 대전 내에서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던 동구의 경우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0.56%에서 0.6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원도심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며 분양가가 오르고 있음에도 미분양 없이 분위기가 좋다”며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 붙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 인근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도 지난주(0.24%)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BRT노선 추가 기대감 있는 고운동과 그간 상승폭 적었던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과 금남면에서 오름세 보이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외곽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지난해 규제가 있는 수도권을 피해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했고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떨어졌으나 지난주(-0.04%)와 비교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하락폭 축소가 눈에띈다. 서초구는 지난주 -0.14%에서 -0.09%로, 강남구는 -0.13%에서 -0.08%로, 송파구도 -0.07%에서 -0.04%로, 강동구 역시 -0.06%에서 -0.05%로 내림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개발호재(GBC 착공 등) 영향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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