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제3후보지 성주군 선남·용암 유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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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달 3일 선정위서 최종 결론 낼 것”…군위군, 협상안 수용여부 주목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18 15:22:51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 성주군이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 추진본부장은 17일 대구시의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지난 2017년 예비후보지 선정 이전에 대구경북의 인구 중심점으로부터 50km 이내에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며 “예비후보지로 군위 우보, 의성 비안, 성주 선남·용암, 고령 다산, 달성 하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예비후보지 중에서 비공식적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의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달 3일 국방부 주관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후보지로 갈지, 군위우보 단독후보지로 갈지 여부를 확정짓겠다”며 “이번에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만일 3일 두 후보지 모두 부결될 경우 곧바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을 재추진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가에서는 제3의 유력후보지로 성주군 선남·용암면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하철과 연계될 수 있는 지역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이전부지선정 실무위원회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마련한 협상안을 군위군이 수용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방부·경북도·대구시는 군위군 설득카드로 군위지역에 민항터미널·군인 아파트 등 배후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예비후보지 선정 이전부터 군위 우보를 주장해 온 군위군이 협상안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특히 의성군의 경우 ‘이 같은 협상이라면 의성에는 공항 소음만 남게된다’며 ‘차라리 공항 부지를 군위 우보에 주고 의성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위군에 제안하게 될 협상안은 파격적이다”며 “협상안은 의성군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이 또한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방부는 현재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위군이 공동후보지 신청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단독후보지는 물론 공동후보지도 모두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내달 3일 열리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대구경북통합공항 부지선정과 관련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 사업은 장기화 될 가능성 높은 상황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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