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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공식 보도자료에서 ‘이장’을 ‘리장’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달 29일 ‘통장·리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 제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 제목은 물론 내용에도 ‘리장’이라는 표현이 거듭 사용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국어원은 ‘이장’이 옳은 표현이라며 “한글맞춤법 11항에 따르면 한자음 리(里)는 의존명사로 ‘십 리’와 같이 쓰일 때를 제외하고는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법칙이 적용된다. 때문에 ‘里長(리장)’은 ‘이장’으로 적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리장’에 대해 마을 대표인 ‘이장’의 북한식 표현이라고 설명한 국어사전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권익위는 대한민국 정부기관이다.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보도자료에서 표준어를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도자료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었던 전현희 권익위원장 취임 직후 나온 것이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권익위는 이날 보도자료 내용을 황급히 고쳤다. ‘리장’은 모두 ‘이장’으로 변경됐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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