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남도, 20.5조 투입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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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책위,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의결
생산유발 45.7조원·30만 고용창출 기대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01 14:48:45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의 광역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해양레저관광 중심지 육성·광역경제벨트 조성·국제물류 거점 조성 등을 목표로 총 20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1일 국토교통부·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 소속 국토정책위원회는 향후 2030년까지 남해안의 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종합계획 변경안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생활권 달성 등 3대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전국적으로 3개 시·도 33개 시·군·구가 해당된다.

변경계획에 따른 총사업비는 민자를 포함 20조5495억원(도로·철도·항만·공항 등 신규기반시설 사업비 제외)이 투입된다. 정부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추진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45조71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591억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사항을 보면, 서남해안권의 섬·바다·갯벌 등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관광, 역사·문화자원 기반 관광지대 육성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홍보 등 지역관광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

또한 △마리나 조성·해양레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조선·화학·철강 등 남해안 주력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추진한다.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 발굴 △첨단 신소재산업·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 육성 △새로운 해운·물류 환경에 맞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등 글로벌 항만·물류거점 조성 등 추진전략이 제시됐다.

또한 미래 산업육성을 위해 자동차와 드론이 결합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항공기)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상용화 되는 단계에서는, 해안 전망공간에 체험장을 조성해 남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확충된다. 교통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황해·환태평양 경제권 중심지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역 도로·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연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연도교를 점진적 확충하고, 지역 간 연계 관광을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도 추진된다.

섬진강 유역의 자연·역사·예술 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권역 동반성장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대 추진전략 달성을 위해 19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우선 추진한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명품전망 공간을특화하고, 해안경관도로를 정비한다. 남해대교·섬진철교·폐교 등 유휴 시설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 등도 포함됐다.

핵심사업을 보면 경남권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해양레포츠 아카데미센터 건립 △섬진철교 재생사업 등이다.

전남권은 △해상영웅벨트 조성 △국가 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조성 △연륙·연도교 단계적 확충 △섬진강 복합형휴게소 조성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호남선 남행열차 운행 등이다.

부산권은 부산 센트럴베이 기반 조성사업이며, 공동사업으로 △남도 2대교 건설 △폐교 재활용 복합문화공간 조성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이병훈 국토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자연환경과 산업여건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새로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남해안의 미래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각 해당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관광여건·신기술 발전에 대응한 새로운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향후 국비확보와 함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