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에서 총 54만347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27만2597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6월 판매량도 5만135대로 지난해 동월 보다 22% 감소했다.
실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분기를 맞아 급격하게 줄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은 28%~50%까지 하락한 것이다.
세부 브랜드로 나눠보면 제네시스의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상반기 1만7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24.7% 감소한 7540대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G90의 판매량은 22.2% 늘었으나 G70(-23.2%), G80(-40.3%)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일본차 판매량 역시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판매량은 39.3% 감소한 43만4934대에 머물렀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115만대를 판매했던 토요타는 89만3776대에 그쳤다. 혼다 판매량도 59만2287대로 23.8% 줄었다.
2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더라도 현대·기아차의 분위기가 나은 편이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27만699대로 전년 대비 24.8% 감소했지만, 닛산 판매량은 무려 49.5% 줄었다. 토요타와 혼다 판매량은 각각 35.6%, 28.1%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나마 활약한 덕에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투싼, 베뉴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SUV 소매 판매는 34% 증가했고, 이 중 팰리세이드(8169대)는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일부 지역의 애플과 같은 주요 상점들도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