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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헌식의 대고구리

상곡군의 탁록, 북경 서쪽으로 옮겨졌다

치우천왕 역사왜곡 위해 탁록현에 가짜 유적지 조성한 중국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7-06 18:29:27

▲ 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중국은 북경 서북쪽 장가구(張家口)시 일대가 고대 상곡군(上谷郡)의 땅이며 그 남단에 있는 탁록현에 가짜 유적지를 조성해놨다. 그러고는 황제 헌원이 치우와의 탁록전투에서 승리해 치우를 잡아 죽였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 유적지 중 판천(阪泉)과도 관계있는 탁록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판천은 중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한다. 화하족 내부에서 염제신농의 강씨부락의 세력이 쇠퇴하며 황제헌원의 희씨부락이 강력해졌다. 내부의 주도권 쟁탈전인 판천전투에서 황제가 염제에게 승리함으로써 화하족의 제1차 대통일이 이루어져 중화문명사가 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기 오제본기』정의를 인용한 『괄지지(括地志)』에 “판천은 현재이름 황제천(黄帝泉)으로 규주 부융현(嬀州怀戎县) 동쪽 56리에 있다. 탁록(涿鹿)까지 5리를 나가 동북쪽에서 탁수와 합쳐진다. 또한 규주 동남쪽 50리에 탁록성이 있는데 황제의 도성이다”는 기록이 있어 판천에서 탁록은 5리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판천의 위치에 대해서는 ①산서성 양곡(陽曲)현 동북 ②하북성 탁록현 동남 ③산서성 운성(雲城)현 남쪽 ④하남성 부구(扶沟)현 등 여러 설이 있는데 현재 중국 역사학계는 북경 서쪽 탁록현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명이동을 통한 역사왜곡임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당시 염제의 도성은 산서성 서남부 영제(永濟)시에 속하는 포판(浦阪)이었다. 황제는 유웅(有熊) 즉 하남성 정주(鄭州)시 부근 신정(新鄭)현에 기거하고 있었다. 이러한 지역연고를 가진 염제와 황제가 북쪽으로 수천 리 떨어진 곳에 가서 전쟁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해주진(解州鎭)은 춘추시대 진국(晋國) 때 해량(解梁)이라 칭했다가 한나라 때 해현(解縣)이라 했다. <해현지>에 따르면 ‘해량은 옛날에 탁록이라 칭했다(解梁古时曾称作涿鹿)’는 문구가 있어 탁록은 산서성 남부 운성시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 당시 산서·하남에 있던 염제·황제·치우가 북경까지 가서 싸울 이유가 없다. [사진=필자 제공]
 
또 2006년 6월 운성시 정부는 공식홈페이지에 “중국 역사상 처음이자 대규모 전투인 ‘탁록의 전쟁’은 중화민족의 발생지라 칭하는 황하 중류의 산서성 운성(運城)시 일대에서 발생했다. 그 전장에서 황제헌원과 전쟁했던 치우는 중국 최초의 병기 발명인이었다. <공자삼조기> <태평환우기> <위토지지> <해현지>와 당나라 때 저명한 시인인 왕유의 해주 <염지요망> 등 사료로 인증된다. 산서성 최남부에 있는 지금의 운성시 해주(解州)가 고대의 탁록(涿鹿)이다”라고 게시한 적이 있다.
 
다음과 같은 논문도 있다. “(제목: 탁록은 산서성 운성시에 있다.) <상서 여형> <여씨춘추탕병> <전국책> 등 고대문헌기록에 의하면 ‘치우는 구리의 군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학자 모두의 설이다. 춘추시대 여국(黎國)이 있었는데 지금의 산서성 동남부인 여성(黎城), 로성(潞城), 장치(長治), 호소(壺咲) 일대이다. 치우의 고대 활동지역은 지금의 노서(魯西)다. 치우의 영역인 구리국의 옛 땅은 산서성 동남부와 하북성, 하남성, 산동성의 3개성이 만나는 경계의 땅이다.”
 
▲ 치우촌으로 변경된 운성시 대화촌. [사진=필자 제공]
 
탁록은 『한서』지리지에 유주의 상곡군에 속한 현으로 기록돼 있어 고대 유주지역인 산서성 남부와 황하북부 하남성 일대를 벗어날 수 없다. 『수경주』 기록으로 판단되는 탁록은 산서성 최남부 운성시가 아니라 상곡군이 예전에 로수(潞水)라고 불렸던 탁장수(濁漳水)가 흐르는 로현의 서쪽이므로 산서성 동남부 장치분지(長治盆地)내 어딘가가 아닌가 싶다.
 
여하튼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탁록이 아무런 기록적 연고가 없는 북경 서북쪽 하북성 장가구시로 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현 하북성 탁록은 우리 치우천왕의 역사왜곡을 위해 고의로 지명이동된 것이 100%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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