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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피살, 실종 114일 만에 발견
용의자는 10대 남녀 2명…살해 동기 밝혀지지 않아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26 14:03:59
▲ 지난 3월 실종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은 미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사진=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가 실종된지 114일만에 쓰레기 매립장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BC는 24일(현지시간) 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한인 교수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실종됐던 애리조나주립대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진행했다.
 
보안관실은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8세 남녀 두 명을 체포해 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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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고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 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았던 교수이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에서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면서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살인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의 경찰관들이었다. 이들은 채 교수 소유의 차에 용의자 2명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문 끝에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관들은 3월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이를 통지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고 이후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5월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여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실종된지 114일만이다.
 
한편 채 교수를 살해한 용의자들은 루이지애나에서 매리코파카운티로 이송돼 보안관실 감옥에 투옥됐고 이들이 어떤 동기로 채 교수를 살해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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