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제주 
)
범현대가의 텃밭으로 익히 알려진 성북동 330번지 일대에는 일본 대사관저를 비롯해 멕시코·우크라이나·덴마크·수단·노르웨이 등 약 30여개의 대사관저가 옹기종기 몰려있다. 그 중 일본 대사관을 지나 약 50m 걸어가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소유 주택이 눈에 띈다. 총 2076㎡(약 628평) 규모의 넓은 토지 위에 세워진 조 사장 소유의 이 주택건물은 236.6㎡(약 71.5평) 규모로 큰 부지에 비해 작은 편이다. 조 사장은 지난 정권 때 ‘대통령의 사위’로 유명세를 타며 재계와 정계를 아우르는 혼맥으로 세간의 부러움을 산 인사다. 또 ‘MB-한국타이어-효성’이라는 대한민국 ‘로열패밀리’를 형성했고, 그 중심에는 조 사장이 있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녀인 수연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자리에 오르기 1년 전인 지난 2001년 연애결혼 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형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다. ‘로얄패밀리’로 함께 회자된 효성가(家)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 정권 당시 특히 부각됐다. 하지만 비자금 사건, 특혜 논란 등의 잡음도 발생했다. 2013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타이어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두 아들들의 지주사 지분율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승계의 움직임으로 짐작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사실상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재계의 평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중국이 인정하는 타이어’로 자리매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타이어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올리고 있고 조 사장은 해외시장 발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코리아 타이어’의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성북동에 위치한 소유 주택, 최근의 한국타이어그룹 지배구조 동향 등을 취재했다. 
|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로 유명세를 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 정권때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가 이명박 사돈가문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조 사장을 접점으로 한 가계구도의 형성 때문이다.
▲ 성북동에 위치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소유 주택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범현대가의 텃밭으로 익히 알려진 성북동 330번지 일대에는 일본 대사관저를 비롯해 멕시코·우크라이나·덴마크·수단·노르웨이 등 약 30여개의 대사관저가 옹기종기 몰려있다.
그 중 최근의 냉각된 한·일 정세를 반영하듯 경찰 병력이 수시로 상주하는 일본 대사관저를 지나다 보면 내부에 들어선 건물의 지붕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담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 주택은 실상 하나의 높은 담장이 둘러져 있지만 부분적으로 담장 외형이 사뭇 달라 마치 별개의 두 주택이 들어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입구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그 구조가 특이한 이 주택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소유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사장은 대중들에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로 유명세를 탄 인사다.
지난 MB정권 때,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가 이명박 사돈가문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조 사장을 접점으로 한 가계구도의 형성 덕분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성북동 330-xxx,xxx 등 총 2076㎡(약 628평) 규모의 큰 토지 위에 새워진 조 사장 소유의 주택은 236.6㎡(약 71.5평) 규모로 넓은 토지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하는 건물이다.
▲ 성북동에 위치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소유의 주택은 넓은 토지면적에 반해 작은 규모의 주택이 특징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조 사장 소유 주택의 가치는 토지 시세만 약 157억원 가량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주택의 크기가 작아 담장이 더욱 높아 보였고 아울러 외부에서 입구를 찾기가 어렵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지역 토지시세가 평당 2000~2500만원 임을 감안할 때, 조 사장 소유 주택의 가치는 토지 시세만 약 157억원 가량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계와 재계 아우르는 혼맥 ‘유명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지난 MB정권 당시 ‘청와대’와 재계를 잇는 점접에 섰던 인물로 유명세를 탔다.
그의 아버지는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고 조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조 사장은 리라초등학교 동창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녀인 수연씨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기 직전인 지난 2001년 연애 결혼했다.
▲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이로써 ‘MB-한국타이어-효성’이라는 가족관계가 형성됐고 대한민국 ‘로얄패밀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MB정권’ 동안 세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부각됐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가 ‘마냥 좋은 관계’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많은 시선이 한 곳으로 몰리면서 ‘부담스러운 관계’가 되기도 했다.
사돈그룹인 ‘효성’에 대한 특혜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고 효성그룹 관련 주식은 ‘이명박 테마주’라는 인식을 낳기도 했다.
후계구도 가속화, 지주사 제체 전환 시도
현재 한국타이어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후계구도 구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물론 한국타이어 측에서는 후계구도와 관련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승계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한국타이어 그룹의 주춧돌 역할인 ‘한국타이어’의 주식을 공개 매수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시도했다. 현재 이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된 상태다.
▲ 자료:전자공시시스템(2013년 5월 31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 오너 일가는 한국타이어 보유 지분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으로 전환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지배회사에 대한 최대주주를 포함한 관계자 지분이 기존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74.19%에 달한다.
또 지주사 전환과 동시에 한국타이어가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과 차남인 조현범 사장으로의 자연스러운 승계구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실제로 한국타이어가의 두 아들들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율은 각각 5.79%에서 19.32%, 0에서 19.31%로 상승했다.
아직까지는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23.59%로 가장 많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이미 후계작업의 9부능선을 넘었다고 평하고 있다.
‘대통령 사위’에서 한국타이어의 핵심 인물 두각
▲ 조현범 사장 <사진=뉴시스>
한국타이어는 과거 1941년 ‘국내 최초의 타이어 생산업체’라는 이름으로 업계에 발을 들인 후, 국내 타이어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업계 1위 기업이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의 국내 매출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며 매출의 80%를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타이어 업계의 글로벌 점유율도 10위권 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조 사장은 해외매출이 높은 한국타이어의 신규 해외 시장 발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중국이 인정하는 타이어’로 자리매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계 재계의 평판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