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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연기 원치 않지만…우편투표는 문제”
트럼프, 브리핑에서 “투표 용지가 전부 사라져 선거 의미가 없게 될 수도” 발언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02 16:20:59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의 연기를 자신도 원치는 않지만 우편투표로 치러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가진 코로나(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나야말로 당신들 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대선 후) 3개월동안 기다려서 투표한 용지가 전부 사라졌다는 사실과 함께 선거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일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들이 우표투표가 실시될 경우 제때에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지 않고 수 주 또는 심지어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선) 날짜를 바꾸기를 내가 원한다고 있다고?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쓸모없게 된 선거(a crocked election)를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0일 트위터에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가 아닌)를 하면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부정한 선거가 될 것이다”면서 “이는 미국에 엄청난 낭패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면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한다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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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우편투표는 이미 파멸적인 재앙으로 판명났다”며 “민주당은 선거의 외세 영향에 관해 얘기하는데 그들도 우편투표는 외국이 레이스에 들어오기 쉬운 방법이라는 점을 안다. 정확한 집계도 못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대선 연기 가능성에 대해 미국 의회가 일축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경악하며 “대선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이를 거론한지 9시간 만에 한 발 물러섰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 제안 이후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과 당 지도부 12명 상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은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WNKY40과의 인터뷰에서 “의회 역사상 전쟁, 경기 침체, 내전을 거치면서도 연방 차원의 일정이 잡힌 선거를 제때에 치르지 못한 적은 없다”면서 “11월3일(대선일)에도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코로나(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오는 11월3일 대선에 우편투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미 매체들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 대통령이 마음대로 대선을 연기할 수는 없다. 미 연방법은 대선을 4년마다 11월의 첫 번째 화요일에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 대선 일정이 변경된 전례는 없었다.
 
대선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의회 허가가 필요하다. 미 의회는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를 얻더라도 민주당 통제하의 하원이 그의 요구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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