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성헌식의 대고구리

산서동남에서 북경 서쪽으로 지명이동 된 대군(代郡)

병주와 가까웠던 대군…기록과 모순된 주장하는 중국학자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9-22 17:59:52

▲ 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지금까지 『한서』지리지에서 유주(幽州)에 속하는 요동(遼東), 요서(遼西), 낙랑(樂浪), 현토(玄菟), 우북평(右北平), 어양(漁陽), 상곡(上谷), 발해(渤海)군 등의 위치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다소 생소한 지명이라 할 수 있는 대군(代郡)과 탁군(涿郡)의 원래 위치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바이두(百度) 백과의 연혁에 따르면 대(代)군은 본시 북방유목민족의 땅이었다가 전국 시기에는 조(趙)나라에 속했다. 진시황이 통일 후 설치한 군현 중에 안문(雁門)군과 대(代)군이 있었는데 한나라 때 안문군은 태원(太原)군과 같은 병주(并州)에, 대군은 유주(幽州)에 속했다고 한다.
 
대군의 치소는 현재 북경시 서쪽 하북성 장가구(張家口)시에 속하는 위(蔚)현에 있었고 안문군의 속현에는 평성(平城)현과 마읍(馬邑)현 등이 있는데 이 평성이 북위(北魏)의 도읍지였고 그 위치를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현재 산서북부에 있는 대동(大同)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런지 대군과 평성의 위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먼저 『한서』지리지에 기록된 대군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代郡(대군),秦置(진나라 때 설치)。莽曰厌狄。有五原关、常山关(오원관과 상산관이 있다)。属幽州(유주에 속함)。户五万六千七百七十一,口二十七万八千七百五十四。县十八:桑乾(상건),莽曰安德。道人,莽曰道仁。当城,高柳,西部都尉治。马城,东部都尉治。班氏,秦地图书班氏。莽曰班副。延陵,狋氏,莽曰狋聚。且如,于延水出塞外,东至宁入沽(고수)。中部都尉治。平邑,莽曰平胡。阳原,东安阳(동안양),莽曰竟安。参合(삼합),平舒(평서),祁夷水北至桑乾入沽(고수)。莽曰平葆。代, 莽曰厌狄亭。灵丘。滱河东至文安(문안)入大河,过郡五,行九百四十里。并州川(병주천)。广昌,涞水东南至容城入河,过郡三,行五百里,并州浸(병주침)。莽曰广屏。卤城,虖池河(호지하)东至参户入虖池别,过郡九,行千三百四十里,并州川。从河东(하동)至文安(문안)入海,过郡六,行千三百七十里。莽曰鲁盾。
 
▲ 안문군은 산서북부 대동시, 대군과 상곡군은 북경 서북부. [사진=필자 제공]
 
위 대군의 속현에 대한 설명에 병주천(并州川)과 병주침(并州浸)이 있다는 의미는 대군이 병주와 가까웠다는 뜻이다. 태원(太原)군과 상당(上黨)군 등이 속한 병주는 원래 산서동남부에 있던 행정구역이었다. 따라서 대군 역시 그곳에서 가까워야 함에도 한참 북쪽에 있는 북경의 서쪽이라는 중국의 주장에는 큰 모순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병주천은 하동(河東)에서 문안(文安)까지 흘러 해(海)로 들어간다고 기록돼 있다. 해는 바로 발해(渤海)이고 문안은 발해군의 속현이고 하동(河東)은 산서성 남부를 말하는 것이다. 산서남부에서 북경서쪽까지 흐르는 물길이 있는지 중국의 엉터리 역사학자들은 설명해야할 것이다.
 
또한 대군 관내를 흐르는 강에 고수(沽水) 등이 있는데 아래 『수경주』권14에 설명된 물길과 『후한서』군국지의 ‘상당기’ 주석에 따르면 고수는 어양(漁陽)군을 지나는 물길이다. 즉 산서 동남부에 있는 로성(潞城)현을 지나는 탁장수(濁漳水)의 지류였던 것이다.
 
 
▲ 고수는 산서성 동남부 로성현을 흐르는 탁장수의 지류. [사진=필자 제공]
  
(수경) 고수는 남으로 어양(漁陽)군 호노(狐奴)현 북쪽을 지나고 서남에서 탑여수(漯馀水)와 합쳐져 로하(潞河)가 된다. (주석) 고수는 서남으로 흘러 호노산 서쪽을 지나고 역시 남쪽에서 호노현 고성 서쪽을 지나간다. 어양태수 장감이 (호노)현에서 벼논(稻田)을 열어 백성들에게 종자증식법을 가르쳐 부자들이 됐다. (생략) 고수는 역시 남쪽에서 탑여수로 흘러가고 역시 남쪽에서 좌측으로 포구수(鲍邱水)를 만나는데 소위 세칭 동로수(東潞水)이다. 고수는 남쪽으로 로현(潞縣)을 지나 로하가 된다.
 
아울러 위 대군에 대한 설명에 속현 평서(平舒)가 있고 영구(靈丘)현에서 발원하는 구하(滱河)의 종점으로 언급된 문안(文安)은 발해군의 속현이다. 발해는 하남성과 산동성 사이에 있었던 큰 내륙호수인 대야택(大野澤)이었다. 발해군은 그 북쪽 육지에 있던 행정구역이었다.
 
발해군의 속현 중에 동평서(東平舒)현이 있는데 이는 평서의 동쪽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평서가 바로 대군의 속현이었다. 또 대군의 속현 로성(鹵城)에 대한 설명에 호지하(虖池河)가 언급돼 있는데 발해군에도 기록돼 있다는 의미는 대군이 발해군의 서쪽에 위치했다는 말이다.
 
 
▲ 중국의 내해와 동만주로 옮겨진 발해는 원래 대야택. [사진=필자제공]
 
아울러 대군의 속현 중에 동안양(東安陽)현이 있는데 이는 위 동평서현과 같은 이치로 안양의 동쪽에 있는 현이라는 말이다. 그 안양이 바로 북부하남성의 동단에 있는 은허유적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 동쪽이라 함은 하북성의 최남부인 한단(邯鄲)시의 남쪽 위현(魏縣)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곳에는 엄청난 역사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 비밀은 다음 연재에 파헤쳐보겠다.
 

  • 좋아요
    3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신한에서만 35년 넘게 근무한 '신한맨' 위성호 흥국생명 부회장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김애주
동국대학교 문과대 영어영문학부 영문학전공
성시경
위성호
신한카드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활동에 힘쓰고 있죠”
2017년 출범해 세미나·독서모임 꾸준한 행보… ...

미세먼지 (2020-11-27 16: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