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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부자들이 대부분 몰려 사는 강남지역은 행정구역상 서초구와 강남구로 양분되며 이들 두 지역은 소위 ‘강남권 형제’로 불린다. 이들 두 지역의 집값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항상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또한 이들은 집 값 경쟁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1, 2위를 다툰다. 하지만 서초구와 강남구는 비교적 싼 가격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에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8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시 소재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6889 가구가 있는 반면 서초구는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높은 토지 시세와 매매가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숫자가 노원구(1만3139가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은 “강남구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인 개포주공 및 개포시영 단지 내 매물 량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며 “재건축을 앞둔 두 단지들은 매매가는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강남 지역에는 소득층이 비교적 높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반해 두 단지는 노후가 심한 편이고 비교적 작은 평수이기 때문에 고소득층에게도 인기가 없어 전세가가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전세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에서도 1억원 미만의 싼 전세물건은 5년 전에 비해 무려 8만8431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서울시 소재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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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권에 이웃해 있어 이른바 ‘강남 형·아우’로 불리며 평당 아파트 시세 1, 2위를 다투는 서초구와 강남구가 비교적 싼 가격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에서는 극과 극의 차이를 드러냈다. 강남구는 6889 가구로 서울 25개 구 중 두번째로 많은 반면 서초구는 단 한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남구에 위치한 개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강남지역을 양분해 소위 ‘강남형제’로 불리며 평당 아파트 시세 1, 2위를 다투는 서초구와 강남구가 비교적 싼 가격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에서는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8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시 소재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6889 가구가 있는 반면 서초구는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높은 토지 시세와 매매가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숫자는 노원구(1만3139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도봉구 5084가구, 구로구 3569가구, 강동구 3276가구, 중랑구 1459가구, 강서구 1250가구 등의 순이었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현황’에서 강남구가 이례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이유에 대해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은 “강남구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인 개포주공 및 개포시영 단지 내 매물 량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며 “재건축을 앞둔 두 단지들은 매매가는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강남 지역에는 고소득층이 모이는데 반해 두 단지는 노후가 심한 편이고 비교적 평수도 작기 때문에 고소득층에게도 인기가 없어 전세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초구, 성동구, 광진구 등은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강남구와 대조를 이뤘다.
김 연구원은 “강남구와 함께 강남지역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리는 서초구는 대부분의 중·소형 아파트들이 이미 재건축을 마치고 고급아파트로 변모했기 때문에 서초구 내에는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성동구, 광진구 등은 인근의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권, 강남권 등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비교적 비싼 강남지역 전세가가 부담스러운 구매자들의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5년 전의 3분의 1 수준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전세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에서도 1억 원 미만의 싼 전세물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8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460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미만 가구 수는 2008년 13만1434 가구의 3분의 1수준인 4만3003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무려 8만8431가구가 줄어든 셈이다.
또한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4만3823가구 보다 829가구, 2011년 6만2318가구 보다 1만9315가구, 2010년 9만6445가구 보다 5만3442가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는 “비수기인 현재,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대다수 수요자들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앞으로도 전세 선호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전세 수요 급증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1억원 미만 전세물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세입자의 전세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총 단지 수 대비 1억 미만 단지 비율, 강남구 상위권 기록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한편 총 아파트 단지 대비 전세가 1억 미만 단지 비율도 서울시 각 구별로 편차를 보였다. 또 강남구는 이번 조사에서도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각 구별 총 가구수 대비 1억원 미만 가구 수 비율’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가 10.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원구 10.41%, 도봉구 8.67%, 강남구 7.13%, 구로구 6.10%, 강동구 5.88%, 강북구 3.43%, 종로구 3.27%, 용산구 3.15%, 서대문구 2.6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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