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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장악한 전기차 시장, 국산차 부진 심화

수입 전기차 판매량 92% ‘테슬라’…코나EV 화재 영향 국산 전기차 판매 감소세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10-18 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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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32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2대보다 8.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점차 굳어지고 있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잇따른 품질 문제로 판매량이 크게 줄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32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2대보다 8.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만 살펴보면 2237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29대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 대부분은 테슬라가 싹쓸이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2056대를 판매해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91.9%를 차지했다. 또 올해 1~9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1만518대로 전체 판매량의 79.6%에 달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형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테슬라의 인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푸조가 7월에 출시한 e-208과 전기 SUV인 e-2008는 지난달 각각 34대와 43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의 판매량은 각각 76대, 44대에 머물러 있다.
 
벤츠 EQC 4MATIC은 지난달 23대가 판매돼 올해 총 333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쳤다. 또 르노가 8월 출시한 조에는 지난달 128대를 판매해 출시 이후 총 136대가 팔렸다.
 
유일하게 선방한 건 아우디다. 7월 출시한 아우디의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달까지 총 601대 팔리며 올해 수입 물량이 완판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들의 판매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다.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전기차는 경차·상용차를 제외하고 총 1만3505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42대에 비해 40.9% 감소했다.
 
기아차 니로 EV는 지난달까지 2621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4% 하락했다. 쏘울 EV도 298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4%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 코나 EV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탓에 한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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