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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만 2.8조’ 구광모, 50대 미만 주식부호 1위

CXO연구소, 50세 미만 젊은 주식부자 현황 조사

이서현·방시혁 등 ‘兆 단위’ 슈퍼갑부 명단에 올라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1-21 12: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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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준 만 50세 미만이면서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국내 주식부자는 1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요 대기업들. ⓒ스카이데일리
 
올해 기준 만 50세 미만이면서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는 국내 주식부자는 1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40명 이상은 주식재산 가치만 18일 기준 1000억원 이상이었다. 조(兆) 단위 주식가치를 보인 젊은 슈퍼갑부도 4명이나 됐다. 특히 조 단위 주식재산을 보유한 4명 중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대표이사와 게임업체 펄어비스 김대일 이사회 의장 등 2명은 자수성가형 주식 거부(巨富) 대열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기준 주요 50세 미만 주식부자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조사 기준·대상은 △2021년 기준 만 50세 미만인 1972년 이후 출생자며 △주요 200대 그룹 내 오너가(家) 중 임원 타이틀 을 보유하고 있거나 상장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들이다. 조사 인원은 총 297명이다. 주식평가액은 18일 보통주 종가 기준으로 계산됐고 우선주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 297명 중 상장사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이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260명 중 182명은 18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은 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500억원 이상 1000억원 사이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주식재산 가치가 1000억원 넘는 젊은 주식갑부도 45명이나 되는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는 조 단위로 주식재산을 가진 이도 4명이 포함됐다. 주식재산이 100억 넘는 182명 중 100명은 만45세(76년)~49세(72년생) 사이 출생자로 가장 많았다. 40세(81년생)~44세(77년)생은 54명, 39세(82년생) 이하는 28명이었다.
 
이번에 조사된 20~40대 젊은 주식부자 1위는 LG 구광모 회장으로 나타났다. 1978년에 태어나 올해로 만43세인 구 회장은 (주)LG 주식을 2753만771주를 보유 중이다. 18일 종가 10만2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2조8000억원 상당으로 평가됐다.
 
2위는 이서현(48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이 이사장은 삼성물산(1045만6450주)과 삼성SDS(301만8859주)에서 주식을 갖고 있다. 여기서만 2조900억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 이건희 회장의 주식 재산을 물려받을 경우 50세 미만 주식부자 1위 자리 올라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3위는 방시혁(49세) 대표이사이다. 세계적인 톱스타 BTS를 키워낸 방 대표이사는 빅히트 주식을 1237만7337주(34.63%) 갖고 있다. 18일 종가 16만5500원으로 계산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조400억원을 넘었다.
 
게임업체 펄어비스 공동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은 4위를 차지했다. 1조원대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장은 펄어비스 주식 471만422주(35.65%)에 1주당 주식가치 27만300원으로 곱한 주식가치만 해도 1조2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장은 1980년생으로 올해 만 41세다.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대 중에는 1972년생으로 올해 만49세 동갑내기인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앤컴퍼니(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5900억원 이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1020억원 이상 주식재산을 보유하며 6900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특히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 그룹의 지주격 회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40% 이상 보유함으로 사실상 한국타이그룹의 후계자로 작년에 낙점 받았다. 다만 아직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향후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4360억원 이상)와 신세계인터내셔날(1820억원 이상) 등에서 6100억 원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 중이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 구연경(43세) 씨도 5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임원 타이틀 내지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아 이번 조사 대상자에서는 제외됐다.
 
50세 미만 주식부자 ‘TOP 10’에는 김가람(43세)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4620억여원), 정지선(49세) 현대백화점 회장(4150억여원), 김종희(45세) 동서 전무(3990억여원), 박준경(43세) 금호석유화학 전무(3500억여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김종희 전무는 김상헌 전 동서 고문의 장남이다. 박준경 전무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이다.
 
30대 주식부자 1위는 조현민(38세) 한진 부사장(2470억여원)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최근에는 게임과 IT 업체 등 아이디어 기반의 벤처 기업으로 출발해 회사 상장을 통해 주식부자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주식부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진 만큼 이와 동시에 사회적 존경을 받으려는 노력과 사회공헌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깨끗한 부자가 되려는 ‘청부(淸富)’를 실천하는 분위기 확산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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