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산업 경쟁력이 미래경제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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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코리아 2011’...톡톡 아이디어 제품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1-10-24 00:25:53

디자인 강국 대한민국이 디자인 산업의 역량 증대와 국내외 미래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코리아 2011’을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국내외 미래 디자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이 행사는 디자인 산업 창출과 더불어 디자인 관련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지식경제부 주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주관 그리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청년 일자리 창출 후원기업인 디자이너잡 등의 후원으로 마련돼 올해 9회째를 맞이했다.

총 7756㎡ 규모의 디자인 전시 행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국내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된 디자인코리아 2011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행사장에는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김현태 디자인진흥원장, 김재홍 지식경제부 실장을 비롯해 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씨, 선 김이슬씨, 미 남미연씨 등이 참석했다.

▲ 다양하게 디자인 된 미래형 자동차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는 △디자인트렌드 △디자인크리에이티브 △디자인비지니스 등 3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디자인트렌드관은 디자인코리아 2011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상징화 한 IT 제품, 가전, 패션 등 10개의 카테고리별 디자인 제품과 독일, 미국, 중국 등에서 선정된 제품들이 각각 전시됐다.

디자인크리에이티브관은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우수디자인선정상품,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등 3개의 존이 구성돼 향후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디자인비지니스관은 지경부가 주최하는 차세대 디자인리더 육성사업에서 선정된 21명의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장을 열었다.

디자인코리아의 박윤지 담당자는 “테마를 총 3개관으로 나눠 주제별로 다양하게 제작된 디자인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며 “앞으로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에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 2011포럼’이 개최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디자인 눈에 띄어

▲ 엘라스틱 2025 모델

미래형 자동차 모형을 선보인 ‘엘라스틱 2025’는 2인승 쿠페를 모형으로 만든 자동차 디자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디자인한 김석민씨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맞춘 자동차로 탄성있는 프레임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자동차 전체의 프레임 구조가 완충작용을 해 충격시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정성 있는 미래형 자동차”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자동차 모형을 디자인 한 ‘스퍼렁’의 진정화씨는 “기존의 자동차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인승 자동차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을 위해 설계했다”며 “바디에 장착된 배터리는 작은 충돌이 있어났을 때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고 동력 에너지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 진정화 씨가 디자인한 '스퍼렁'

그는 이어 “운전자가 스피드만이 아니라 작은 충돌도 마치 범퍼카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 설명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농민을 위한 제품도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농업용 무인 살포 헬기인 DFO(Digital Farming Object)를 디자인한 박지수씨와 양단열씨의 작품은 농업용 원격 무인 헬기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농민들의 작업시간을 절감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고 정확하게 농약을 뿌릴 수 있는 것으로 고안됐기 때문이다.

▲ 농업용 무인 살포 헬기인 DFO

그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넓은 범위의 경작지를 모두 아우르며 농약을 살포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제품”이라 말했다.

그 밖에 공익성을 강조한 포스터도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시각디자인 특선작으로 뽑힌 손준호, 김형민 씨의 금연 포스터는 ‘흡연은 타인을 해치는 행위입니다’라는 포스터 문구를 강력히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담배와 라이터를 쥐는 손동작이 활을 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해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포스터로 관심을 받았다.

역시 같은 특선작으로 뽑힌 노가은, 이진경 씨의 출품작은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익 포스터

총 600여점 이상의 국내외 미래형 디자인을 전시한 ‘디자인코리아 2011’은 다양한 계층의 참여 유도를 통한 범국민적 디자인 붐 조성 및 디자인 문화 확산에 기여를 하고 있다.

박윤지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디자인 트렌드 예측과 우수디자인 수상작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 산업 역량 강화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 디자인 동향을 파악, 각국 디자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디자인 산업이 한걸음 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insuac@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