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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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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 열풍의 진원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문화강국의 이미지가 한층 고양되고 있다.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방문기간 중 문화외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다양하게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성장을 일궈 온 우리나라 문화서비스 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문화서비스산업은 높은 성장세로 내수 및 교역 규모 등의 측면에서 각각 세계 10위원 내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상위 국가들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모의 한계 극복이 주요 과제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 육성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수요를 전 세계에서 찾는 노력, 국가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노력을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경로의 확대 등을 강조했다. 스타에 의존하는 식으로는 글로벌 한류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문화서비스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했는데, 이는 한류열풍으로 인한 음향·영상서비스의 선전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교육, 보건 등의 분야는 여전히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교육, 보건 등에 대한 지원을 실시해 판로를 개척하는 것 또한 한계에 다다른 우리나라 문화서비스산업의 활로를 찾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문화서비스 산업의 특징과 발전 과제’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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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들어 전 세계를 휩쓴 한류열풍으로 급성장한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산업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서비스산업을 지속 발전 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그룹 ‘소녀시대’(위) 및 강남한류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한류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 온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문화서비스 산업의 특징과 발전과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문화서비스산업의 높은 성장세로 내수규모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실상 7위~10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와의 격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반면 각각 5위, 6위를 차지한 프랑스, 영국 등과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교역 규모는 2000년대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순위가 빠
르게 상승해 2010년 세계 7위에 올랐으나, 그 이상은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규모와 마찬가지로 5위 이내 국가와 6위 밖 국가 간에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1,2위 간 격차 역시 큰 것이 특징이다.
르게 상승해 2010년 세계 7위에 올랐으나, 그 이상은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규모와 마찬가지로 5위 이내 국가와 6위 밖 국가 간에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1,2위 간 격차 역시 큰 것이 특징이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 산업 성장에 있어 규모의 한계 극복이 주요한 과제가 됐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필수 선임연구원은 “세계 문화서비스 교역 및 내수 시장의 구조는 순위가 높은 국가일수록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게 증대되는 특징을 보인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내수 시장 및 교역 순위는 인구, 경제규모, 언어 이용자 등을 고려할 때 가장 높은 순위까지 상승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모의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 육성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수요를 전 세계에서 찾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또한 국가 간의 다양한 문화 교류 노력을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경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류열풍 타고 성장한 문화산업 ‘특정 분야 의존’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0년 간 한국의 문화서비스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으며,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문화서비스 산업의 규모(명목 기준)는 42조3000억원이며, 전 산업 대비 비중은 1970년 1.0%에서 1990년 2.1%, 2012년 3.7% 등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건설 및 사회간접자본산업 제외)에서 문화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1.8%, 1990년 3.6%, 2012년 6.4% 등으로 전 산업 대비 비중의 상승세에 비해 더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한국의 문화서비스 교역은 수출액 12억5000만달러, 수입액 1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 후 최초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는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이 0.2%에 불과하고 수입은 1.1% 감소하는 등 상품교역이 불황형 흑자형태를 나타내는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이처럼 문화서비스 교역이 흑자를 나타낸 배경에는 한류열풍으로 인한 음향·영상서비스의 선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화서비스 수출에서 음향·영상서비스와 기타 문화·오락서비스의 비중은 2007년 88.4%에서 2012년 92.9%로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음향·영상서비스와 기타 문화·오락서비스의 수출은 연평균 24.1% 상승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교육(-10.3%), 보건(43.9%)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음향·영상서비스(17.0%)와 기타 문화·오락서비스(18.8%) 등은 증가했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문화서비스 시장은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특히 한류 열풍으로 음향·영상서비스와 기타 문화·오락서비스 등의 강세가 이어지는 현상은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서비스 수출은 특정 분야에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수출이 미비한 교육, 보건 등의 분야에도 지원을 실시해 판로를 개척하는 것 또한 한계에 다다른 우리나라 문화서비스산업의 활로를 찾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산업, 타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문화서비스 수출은 연관 서비스 산업 및 제조업 수출 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문화적 영향보다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수출을 주도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 국내 현실이다.
이에 문화 전파 효과에 대한 더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분석과 함께 문화·제품 간 융합 상품 개발, 문화 기반의 수출 전략 수립 등에 대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문화서비스 내수 시장 규모는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제조업 기반 국가들 가운데 가장 작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국, 독일 등의 문화서비스 시장 규모는 세계 4위권 내에 모두 진입해 있으며, 특히 세계 문화서비스 시장에서 일본과 독일의 비중은 2010년 각각 12.8%, 6.4%로 집계됐다. 또 중국의 비중도 2006년 3.8%에서 2010년 6.3%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2010년 기준 문화서비스 수입 규모는 독일(27억9000만달러), 한국(10억2000만달러), 일본(9억3000만달러), 중국(3억7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순위는 독일(11억1000만달러), 한국(6억4000만달러), 일본(1억5000만달러), 중국(1억2000만달러) 등으로 수입과 같았다.
한편 우리나라 문화서비스의 국제 경쟁력은 주요 제조업 기반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2004년 한국의 문화서비스 무역특화지수는 독일을 상회했으며, 일본은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 후 높은 무역 특화지수를 보였으나 2009년 이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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