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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유준상 배우

유준상 ‘최강 괴력 해결사’ 맡아 악귀 일망타진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1 18:01:54

유준상은 9세 때 뮤지컬 ‘피터팬’을 접했고 학창 시절에는 뮤지컬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싱잉 인 더 레인’을 보며 푹 빠졌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자 극작가 이만희로부터 연극영화과 진학을 권유받았다.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영화 연출을 전공으로 택했다. 그러나 1학년 때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연극 워크숍 뒤 연기로 꿈을 바꿨다. 관객들이 자신의 연기를 보면서 희로애락을 느끼는 모습에 매력을 안 것이 계기였다.

1995년 SBS 탤런트 5기로 데뷔해 같은 해 연극 무대에 섰고 1997년 뮤지컬 ‘그리스’ 출연하며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에 들어섰다. 1999년 영화 ‘텔 미 썸딩’에서 채수연(심은하 분)을 짝사랑하는 회사원 김기연 역을 맡아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뮤지컬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며 업계에서 웬만큼 인정과 주목을 받았으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5년 이상 조연 및 단역 위주로 출연하며 시선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 지적인 외모와 매력적인 저음을 장점 삼아 2001~2002년 방영한 MBC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을 기점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여우와 솜사탕’에서 30대 중반의 광고회사 직원 봉강철 역을 맡아 한의대생 안선녀(소유진 분)와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 호감형 배우로 떠올랐다. 2001년 MBC 방송대상에서 TV부문 인기상·우수상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어사 박문수’ ‘결혼하고 싶은 여자’ ‘토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풍문으로 들었소’ ‘왜그래 풍상씨’ ‘우아한 친구들’ ‘경이로운 소문’ ‘환혼’ 등에 출연했다.

영화 출연작은 ‘이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전설의 주먹’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고산자, 대동여지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등이 있다. 영화감독에도 도전해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아직 안 끝났어’ ‘스프링 송’ 등을 연출했다.

한편 ‘삼총사’ ‘잭 더 리퍼’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그날들’ ‘비틀쥬스’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확고한 위치에 선 그가 14일부터 9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그날들’에 출연한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지난 10년간 매 시즌 흥행한 것은 물론 역대 주크박스 뮤지컬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2013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국내 모든 시상식의 창작 뮤지컬상을 휩쓸며 총 11개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전 시즌 출연을 한 유준상이 이번에도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 출연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악귀 사냥꾼인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담은 히어로물이다.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2020년 OCN ‘경이로운 소문’에 이어 시즌2에서는 기존 카운터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한 가운데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며 통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최강 괴력의 해결사 가모탁 역할의 유준상이 이번 ‘경이로운 소문2’에서 보여줄 연기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재력도 관심이다. 유준상은 아내인 탤런트 홍은희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소유 중이다. 연면적 535.4㎡(약 161.95평), 대지면적 519.8㎡(157.23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해당 주택 단지는 고급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이 들어서 조용하고 풍수지리 측면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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