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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성탄절 특선영화를 볼 생각에 영화광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TV 지상파는 물론 각종 영화채널에 OTT·유튜브까지 2023년 크리스마스 영화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EBS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심한 연애 초보 ‘구창’과 완벽한 퀸카이지만 다중인격인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영화특선 ‘두 얼굴의 여친’(24일 밤 10시55분)이 방송을 탄다.
KBS에서는 성탄 기획으로 두 편의 단편영화 ‘더더더’와 ‘크리스마스가 따뜻한 이유는 말이죠’를 22일 밤 11시30분에 편성했다. 24일에는 성탄 특선영화 ‘머슴 바울’을 오후 1시30분에 내보낸다. 해당 영화는 1901년 조선인 최초로 목사가 된 바울 김창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볼 만한 영화 베스트5를 선정했다. 커트 러셀·다비 캠프 주연의 ‘크리스마스 연대기’(2018)는 산타를 믿는 여동생과 산타를 믿지 않는 오빠가 실제 산타클로스를 만나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다는 이야기다. 꼬마 배우의 귀여운 연기와 신나는 음악이 크리스마스에 제격인 영화다.
버네사 허진스·샘 팔라디오 주연의 ‘크리스마스 스위치’(2018)는 크리스마스 시즌, 결혼을 앞둔 영국 귀족 여성이 자신과 똑 닮은 미국인 제빵사를 만나 신분을 바꾸고 서로의 삶을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2019)는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제작한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산타클로스에 대한 클리셰를 배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왕립 우편 사관학교의 골칫덩이 생도 요한슨이 스미어렌스버그 마을의 임시 우체국으로 발령받아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한다.
토비 존스·샐리 호킨스 주연의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2021)도 성탄절 영화로 추천받았다. 어린 니콜라스는 엘프가 사는 마법의 마을을 찾아서 북쪽으로 떠난 아빠를 찾으러 먼 길을 떠난다. 영국식 스토리와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격.
린제이 로한·코드 오버 스트리트 주연의 ‘폴링 포 크리스마스’(2022)는 스키 여행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철없는 상속녀의 이야기다. 2000년대 초반 옛 감성을 느끼기에 좋은 영화다.
영화채널 OCN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크리스마스의 문을 열어젖힌다. 22일 금요일 편성을 보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오전 11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오후 2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오후 5시20분) △해리포터와 불의 잔(오후 8시)이 준비돼 있다.
다음 날인 23일 토요일에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낮 12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오후 3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오후 6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오후 9시)을 방영해 해리포터 시리즈 전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타 △어바웃타임(24일 오전 9시) △찰리와초콜릿공장(25일 새벽 3시) 등이 크리스마스에 볼 만한 영화로 꼽힌다.
한편 크리스마스 고전 중의 고전 ‘나홀로 집에’는 OCN에서 24일 오후 5시, 25일 오전 11시30분에 1편부터 3편까지 전편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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