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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민영화는 일부 기업들에게 특혜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휴>
KTX 민영화와 관련해 너무 서두른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작년 말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후 속도를 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3일자로 ‘MB정부, 알짜 KTX 민영화 강행 배경에 의혹’이란 제하로 상세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오전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KTX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민간 기업들이 모인 가운데 철도운영에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부는 이날 KTX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설명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위해 준비한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설명회 방식으로 비공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건설사 3~4개를 비롯해 SI, 전차선, 신호, 엔지니어링 업체 등 총 20여개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의 경우 KTX 운영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는 대우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등이다.
국토부는 내달 중으로 ‘수서~목포, 수서~부산 간 고속철도(KTX) 운영 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 구간을 민영화시켜 코레일과 경쟁을 유도, KTX 요금을 인하한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이후 상반기 안에 사업자를 선정해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일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코레일의 반발이 커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 민영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영화에 대해 특혜를 원하는 특정기업의 철도산업 진출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요금부담이 줄지 않고 오히려 인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코레일 누적적자 문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비대위는 같은 날 ‘KTX 부분 민영화’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신속하게 내 주목됐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KTX 경쟁체제 도입은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가 높다”고 전제하고 “비대위는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 추진 방안이 수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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