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잠든 도시에서 떠오르는 여행지로… 베트남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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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단 1시간, 베트남 여행의 새로운 무대 ‘후에’
역사와 자연, 럭셔리가 공존하는 베트남의 숨겨진 진주
응우옌 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 후에에서 휴가를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3 16:00:02

베트남 여행지 다낭·나트랑·푸꾸옥…. 이 익숙한 이름들에 더 이상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다면 이제는 그보다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 차례다.

다낭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남짓 후에(Hue)는 한때 베트남을 통치한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황궁을 품은 문화와 역사의 도시다. 그런 후에가 지금 럭셔리 리조트를 품은 새로운 베트남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수상빌라 베다나 라군

드넓은 라군의 잔잔한 물결 위로 수상 빌라들이 떠 있는 베다나 라군 리조트(Vedana Lagoon Resort & Spa)는 베트남 최초의 수상빌라와 전용 풀장이 딸린 빌라, 언덕 위 전망을 품은 힐사이드 풀빌라를 갖춘 프라이빗 스테이를 선사한다.

리조트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해 요가 & 명상 클래스부터 카약·테니스·버드가든까지 갖추고 있다.

리조트 밖으로 나서면 동남아 최대 규모의 기수 라군 ‘탐 지앙 라군’부터 구름에 덮인 짜람선원, 바나힐의 골든 브릿지까지 프라이빗 투어도 가능하다.

후에의 전통과 숲을 품은 필그리미지 빌리지

조금 더 도심에 가까운 필그리미지 빌리지(Pilgrimage Village)는 푸른 숲속에 베트남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빌라와 하우스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통 모자 만들기, 수공예 클래스, 키즈 피자 클래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리조트 인근에는 응우옌 왕조의 황궁, 향마을, 왕릉 등 후에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 유산이 자리 잡고 있어 ‘문화와 힐링이 공존하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후에는 다낭 공항에서 차로 단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짧은 이동만으로도 여행의 결이 달라진다. 북적이는 다낭 해변과 달리 후에에서는 오롯이 ‘쉼’을 만날 수 있다. 가족·친구·연인 어떤 형태의 여행이든 자신만의 호젓한 공간을 찾을 수 있는 곳이 후에다.

무엇보다 후에에서는 ‘왕궁 디너’를 경험할 수 있다. 과거 베트남 황제들이 사용하던 공간에서 전통 공연과 함께 즐기는 왕실 만찬은 그야말로 ‘시간을 건너뛴 미식 여행’이자 후에의 진짜 매력을 몸소 느끼는 순간이다.

두 리조트는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 코드를 오픈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코드 KRFAMILY25를 사용하면 2025·26년 전 일정에 대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드는 3개월 이내 예약 시 적용된다.

후에는 더 이상 역사 교과서 속의 도시가 아니다. 자연과 역사, 프라이빗한 휴양과 로컬의 진짜 삶이 함께하는 ‘Next 베트남’의 시작점이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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