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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고 도매 판매 기준 총 106만5836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IFRS 연결 기준 48조28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조60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대비 2.4% 오른 1404원이었다. 매출 원가율은 81.1%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으며, 판매관리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보증비용 감소 영향으로 매출 대비 비율은 11.4%로 낮아졌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06만5836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늘며 1.5% 증가한 18만8540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 호조(3.3% 증가)와 신흥시장 감소가 맞물려 전체적으로 0.7% 증가한 87만7296대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판매는 크게 늘었다.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상용 포함) 판매는 26만2126대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16만8703대, 전기차(EV)는 7만8802대로 집계됐다.
2분기 경상이익은 4조3853억 원, 당기순이익은 3조2504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인센티브 확대, 판매 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현대차는 “미국 통상 정책과 신흥시장 수요 둔화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8월 1일 예정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이를 반영해 전략을 고도화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따라 2025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 2000원에서 25% 인상한 2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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