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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청북도 충주시 및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강원도발 동물폐사체 발굴혼합물의 경기도 이천 경유 충주시 앙성면 일원 일부 농지 투기 동물폐사체 발굴혼합물들에 대해 해당 지자체 반출·수거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역 6개 농지에 투기된 1200여 톤 물량의 투기물들이 조만간 반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시 악취 민원으로 촉발된 이 사건이 마무리돼가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해당 업체로 지목된 D사는 그러나 투기물들의 상당 분량이 자연부숙된 상태인 점을 감안해 퇴비로 재활용하고 나머지 유골 부분을 모아 따로 지정폐기물장으로 옮겨갈 것인지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현지 농가에서는 자연부숙 퇴비에 대한 활용을 원하는 입장도 해당 지자체에 전달됐다.
강원도 춘천시 발주 용역사업과 관련해 현장에서 수행한 이 업체 관계자는 “용역수행 원청업체와는 관련없이 당초 농지주들의 요청에 따라 독자적으로 1200여 t을 야적해놓았으나 상당부분 자연 부숙과정을 거쳐 퇴비화가 완료된 것으로 시료 검사결과 나타났다”면서 “시료검사 결과지를 시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원형이 남아있는 유골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의 감독 하에 별도로 수거작업을 거쳐 폐기장으로 옮겨갈 계획이다”며 “일부는 농경지 경작철을 감안해 투기장 인근 전답 작물 수확을 마치는 가을께 장비가 들어가도록 하는 점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주시 관계자도 스카이데일리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야적된 혼합물들에 대해서는 빗물에 쓸려가지 않도록 조치토록 업체에 주의를 주는 한편 행정명령을 통해 조기에 수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번 동물폐사체 악취 및 환경오염 민원사건은 올 6월 무려 1만여 두의 가축(돼지) 매몰지에서 발굴한 사체 혼합물 수천 t이 이천 등 경기동부권으로 유입된 사실 일부가 드러나고 악취 민원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이 사체 혼합물들은 이미 경기도 이천시에서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6개 농지로 이적돼 분산 야적됐고 야적한 가축 사체 발굴물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최근 앙성온천역 인근 몇 곳의 현장을 찾았을 때는 돼지 통뼈와 두골·치아 등이 통째로 고스란히 드러난 채 각종 역겨운 악취와 파리 등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또다시 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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