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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봉만 올려준다면 조건 없이 회사를 옮기겠다고 답했다. 전체 직장인 평균 희망 인상률은 11.8%였으며 절반 이상이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잡코리아는 자사 콘텐츠 랩이 20~40대 직장인 1088명을 대상으로 ‘이직 희망 연봉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나잇대별 희망 연봉 인상률은 △20대 11.1% △30대 11.7% △40대 이상 12.3%로 평균 11.8%였다. 지난해 동일 조사 희망 연봉 인상률은 13%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인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나이가 많을 수록 희망 연봉 인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현재 연봉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나머지 77%는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이직 검토 또한 적극적이었다.
연봉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중 60%는 ‘연봉 인상 폭에 따라 이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대는 인상 제안만 있으면 무조건 이직하겠다는 비율이 43.1%로 세대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 457명 대상 조사에서는 3년차 미만 ‘중고 신입’의 평균 연봉이 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차 구간에 따라 살펴보면 4~6년차가 4400만원이었고 7~9년차는 5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봉 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55%는 ‘동종·동일 직무 평균 연봉’이 궁금하다고 답했고 실제 커리어 설계와 이직 판단에 참고하고 있었다.
현재 잡코리아는 AI 기반 ‘연봉 예측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구직자들을 위한 57만 개 기업의 연봉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팀 팀장은 “MZ세대일수록 연봉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협상과 이직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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