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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모자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할 경우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찬탄파 당권 후보들은 김 후보의 정계은퇴를 주장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고성국·전한길·강용석·성창경 씨 등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해 “저는 계엄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분이 계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건 없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고자 한다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당대표 선출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가겠느냐는 질의엔 “정치라는 건 때가 있다”며 “무조건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은지, 아니면 먼저 윤 대통령에 대한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은지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론도 꺼내 들었다. 그는 “사전투표는 없애겠다”며 “저보다 더 부정선거를 많이 아는 분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친길 당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SNS에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이냐”며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비판했다.
조 후보는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죄가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한·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에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12월 3일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 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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