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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가 성평등 정책을 공허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전문 컨설팅을 도입했다.
10일 양산시는 경남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2명을 초청해 사업담당자 26명과 1대1 대면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별영향평가는 행정기관이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과 불균형을 사전에 점검해 개선방향을 찾는 제도다.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조건 차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다.
양산시는 앞서 6월 성별영향평가위원회를 열고 전체 319개 세출예산 세부사업 중 26개를 집중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청년 지원 △일자리 △안전 △4차 산업혁명 연계 사업 등 성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신규 사업과 공약 사업이 포함됐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사업별 특성과 수혜자 구조에 따라 예산 배분이 성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성인지 관점이 설계 단계부터 반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시는 이를 통해 담당자들이 정책 집행 과정에서 성별 차이를 고려한 실질적 성평등 구현으로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성미 여성청소년과장은 “컨설팅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각 부서가 정책 전반에 성인지적 감수성을 녹여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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