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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전기차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 거점을 완성했다.
13일 경남도가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자동차 배터리 산업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E모빌리티 기술 지원과 배터리 성능시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인한 폐배터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관련 산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초광역협력)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기반 구축이 가능해졌다.
해당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전기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학융합원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189억4000만 원(국비 86억 원, 경남도 25억6000만 원, 양산시 59억8000만 원, 부산시 18억 원)으로 연면적 1606㎡ 규모의 연구동과 시험동을 갖춘 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됐다. 이곳에는 배터리 진단·성능평가 장비를 비롯해 △배터리 적재시스템 △팩·모듈 진단장비 △소형모빌리티 성능평가 장비 등 5종의 첨단 설비가 구축됐다.
센터는 최대 200개의 폐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수거된 배터리는 정밀 진단을 거쳐 재사용 가능 여부를 판별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는 전동화 제품에 적용돼 시험평가를 거친 후 상용화되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는 재활용업체로 이송돼 소재로 재탄생한다.
준공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양산시 부시장, 도의회 및 시의회 의원, 연구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새로운 산업 전환 거점을 함께 축하했다.
김 부지사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폐배터리의 자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남이 자원 재순환과 친환경 산업 성장의 중심이 되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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