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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 토론회’가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는 현재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도시로 반세기 넘게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핵심 거점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방산혁신 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5개 국가산단에 3700여 개 기업과 9만3000여 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음에도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에서 불과 10㎞ 거리에 신공항이 조성되는 지금이 산업과 공항을 철도로 연결할 최적의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구미시가 자체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분석돼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높은 경제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고 일부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 물류 잠재력이 큰 구미에 신공항 연결 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며 국가철도망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제조업 중심 도시인 구미가 신공항과 철도로 직결되지 않을 경우 대구경북권 전체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데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구미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철도 신설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확산하고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 회장은 “신공항 연결 철도는 구미 기업들의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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