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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악',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6년간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
강북에 비해 강남의 아파트 시세가 높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하지만 9억원을 넘어서는 고가 아파트의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북 간의 극명한 차이가 한 눈에 드러난다.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3월까지 6년간 수도권의 9억원 초과 아파트를 조사한 데이터를 근거로 스카이데일리가 지역별로 재분석한 결과 9억 초과 고가아파트 분포비율은 스카이지역인 서초, 강남, 용산(준강남 분류) 순으로 나왔다. 송파와 양천구도 많았지만 비율면에서 4~5위를 차지했다. 용산이 과거의 전통적 부촌에서 이제는 아파트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다. 이처럼 스카이 3구의 9억초과 아파트는 이 지역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억소리는 나는 아파트가 여기저기 모두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송파와 양천을 합친 5개 지역에 고가아파트가 거의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강북·금천·도봉·중랑구 등 4개 자치구는 9억 초과 아파트가 아예 전무했다. 아울러 스카이 지역 대비 0%대의 비율을 보인 자치구도 10곳이나 존재했다.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고가 아파트의 분포는 이처럼 하늘과 땅 차이가 여전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부동산써브로부터 지역별 상세자료를 추가 입수해 서초·강남·용산을 기준으로 9억 초과 고가아파트 분포현황을 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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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소재한 9억원 초과 아파트 분포를 분석한 결과 SKY지역(서초·강남·용산구)를 비롯한 강남권에 대부분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의 비율이 높은 곳은 SKY지역(서초·강남·용산구)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6년간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매매가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3월(22일 기준) 현재 서초구는 전체 6만7095가구 중 54.20%인 3만6363가구가 9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다음으로 강남구가 전체 9만8061가구 중 4만8879가구가 9억원을 넘어가 49.85%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용산구는 전체 가구 수는 비교적 적었지만 9억원 초과 가구 수 비율은 39.63%를 기록해 강남권에 이은 부촌임을 입증했다.
또 강남3구에 속해 있는 송파구도 전체 10만301가구 중 3만2278가구가 포함돼 32.18%의 비율을 보였고 양천구도 22.60%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비교적 많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서울시 89.0%, SKY지역·송파·양천구에 집중
서초·강남·용산구의 9억원 초과 아파트 물량은 총 9만4790가구로 서울시 전체인 15만7457가구의 60.20%를 차지했다.
여기에 송파구와 양천구의 수치를 합한다면 14만153가구로서 서울시 전체의 89.0%에 달했다. 사실상 이들 5개 자치구에 9억원 초과 아파트가 대부분 몰려 있는 셈이다.
SKY지역의 9억원 초과 가구 수와 타 자치구를 비교해 보면 송파구와 양천구, 광진구, 영등포구, 동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는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북구와 금천구, 도봉구, 중랑구 등 4개 자치구는 이번 조사 결과 9억원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집계돼 강북과 강남의 현격한 시세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강북3구라 불리는 강북·도봉·노원구의 경우 노원구에만 257가구가 존재할 뿐이었다.
또 자치구별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율이 1%를 넘지 못하는 곳은 무려 10곳에 달해 지역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3구 고가주택 비율 5년새 11.62%p 하락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한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비율은 지난 2007년 2월 최고수준인 55.89%에서 현재 44.27%로 11.6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출범 후 버블세븐이 지정됐던 2006년 6월, 42.01%였던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은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2007년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치 돌파 이후 2008년 7월까지 50%를 유지했지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0월부터 50%선이 무너지기 시작해 2009년 3월에는 39.57%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하긴 했지만 2011년 3월 이후 DTI규제 부활과 강남재건축 시장 위축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44.27%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는 “시장침체가 길어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약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서울시의 주택 정책 기조 등으로 수요기반이 취약해짐에 따라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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