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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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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된 가운데 이제는 ‘부촌에서 용난다’는 말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에 소재한 이른바 강남특별구 내지 강남교육구의 명문고교들이 서울대·연대·고대 등 SKY대 진학률 상위권 학교를 거의 싹쓸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SKY대학에 1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휘문고·중동고·경기고·단대부고 4곳은 모두 강남구에 있다. 또 서울지역 진학률 상위 10개고 중 7곳이 강남과 서초에 있는 학교다. 20위권 내에는 14곳, 30위권 내는 21곳이 강남3구에 소재한 학교로 나타났다. SKY대학 진학률 2% 이상 106개 서울지역 고교 중 29곳이 강남3구 학교들임을 감안하면 이들 학교의 상위권 비중이 거의 독보적임을 알 수 있다. 현 정권 출범 직후인 4년전 대비 올해 SKY대학 합격자 증가율 상위랭킹에도 10곳의 강남3구 학교가 휩쓸었다. 강남구 1등 고교의 진학률이 비강남권 고교의 18배나 차이가 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중앙일보와 하늘교육 공동으로 조사한 보도내용을 기반으로 강남3구만 추려 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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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부터 서울대,고려대, 연세대
▲ 강남권에 소재한 고교생들의 이른바 SKY 대학 진학률이 비강남권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매년 크게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 소재 고등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이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연대·고대 등 이른바 SKY 명문대학 진학률에서 10명중 1~2명꼴을 보인 상위 30위권 고등학교 중 강남3구에 소재한 학교가 70%에 달하는 무려 21곳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중앙일보와 입시정보업체 하늘교육이 재수생을 포함해 서울 일반고 SKY 대학 진학현황 분석자료에서 나타났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올해 100명 이상의 SKY대학 합격자를 낸 곳은 강남구에 소재한 전통의 명문들인 휘문고(128명), 중동고(112명), 경기고(101명), 단대부고(100)명 등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 SKY 진학률 순위를 봐도 1~6위까지 강남과 서초 지역 고등학교가 싹쓸이했다.
1위 중동고 21.6%, 2위 휘문고 19.0%, 3위 단국사대부고 18.2%, 4위 반포고 18.1%, 5위 세화고 16.9%, 6위 경기고 16.7% 등의 순이다. 강남의 중산고도 15.1%로 9위에 이름을 올려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들 고교는 학교당 10명중 1.5~2명이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을 진학한다는 의미다.
▲ 중앙일보의 자료를 강남3구만 별도로 추려 재작성했다. ⓒ스카이데일리
▲ 강남3구 소재 고교의 명문대학 진학률이 거의 절대적임을 보여준다. 부의 대물림 뿐만 아니라 교육의 대물림이 부와 맞물리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또 진학률 10% 이상을 보인 상위 24개 학교 중 강남3구에 소재한 학교만 17곳에 달했다. 강남3구 외의 고교는 양천의 양정고(15.3%)와 한가람고(13.9%), 은평 대성고(13.1%), 노원의 서라벌고(11.2%) 등 4곳에 불과했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도 범강남권에 들어가는 만큼 비강남권 고교는 두 곳에 불과한 셈이다.
아울러 5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22곳의 학교 중 강남3구에 소재한 학교는 16곳으로 72.7%나 차지했다.
각 자치구별 본 100명당 합격자수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졸업생 100명당 15명(14.5%)이 SKY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초구가 11명(11.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진학률 최하위 구에서는 졸업생 100명당 1명(0.8%)만이 SKY대에 진학해 강남구와 대비해 18.5배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2010년 9배, 지난해 10.4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매년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공립·사립고간의 격차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2학년도 입시에 국립고와 사립고의 SKY 진학률은 각각 3.8%, 6.5%로 격차가 2.7% 포인트지만 4년 전에는 1.9% 포인트였다.
강남3구 4년간 진학률, 비강남권 두배 이상 격차
4년전과 비교한 강남3구 소재 SKY 대학 진학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9학년과 대비해 올해 SKY대학 합격자가 가장 많은 증가 인원을 보인 학교는 숙명여고(79%), 반포고(84%), 진선여고(64%), 중동고(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가율 상위 4개 학교(2~5위)가 모두 강남3구에 몰려 있다.
이 기간 중 반포고와 숙명여고는 37명이 증가했고 중동고는 36명, 진선여고는 25명이 각각 늘었다.
▲ 자료:중앙일보
▲ 강남3구 주요 명문고교의 SKY대학 진학률이 크게 높아졌다.
또 4년 동안 SKY 진학자가 10명 이상 늘어난 학교는 모두 16곳으로 이 중 9곳이 강남3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강남3구 학교의 SKY대학 평균 진학률은 9.1~11%였던 반면 비 강남권의 대학진학률은 4~4.5%에 그쳐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드러냈다.
SKY대학을 배출한 학교순위에서도 531명이 진학한 휘문고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학교는 올해도 128명의 합격자를 쏟아냈다.
특히 상위 10위중 중 7곳도 4년 동안 강남3구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명문학군’의 위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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