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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따라잡기<7>]-치킨전문점 창업비·매출

7만4000곳 창업해 5만곳 문닫는 ‘불나방 치킨집’

10년 생존 30% 불구 50대 2배 급증…프랜차이즈 우후죽순 10곳 중 7곳 가맹점

김인희기자(i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9-05 12: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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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치킨업계는 베이비붐세대가 진입하면서 사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2002년 이후 치킨 매장은 연 평균 9.5%씩 증가했고, 10년 간 신규창업한 곳은 총 7만4000여곳에 달했다. ⓒ스카이데일리

국민 야식, 국민 안주로 불리는 치킨은 외식업 창업의 대표 아이템이다. 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인 ‘치맥’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치킨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친근한 안주가 됐다.
 
치킨은 창업시장에서도 꾸준히 주목받아온 업종이다. 1955년~1963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뒤, 치킨 창업에 몰려들면서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3년 발표한 ‘국내 치킨 비즈니스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당시 영업 중인 치킨전문점은 약 3만6000개로 2002년 이후 연평균 9.5%씩 증가했다.
 
치킨전문점 창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2년부터 10년 간 신규창업을 한 곳이 총 7만4000여개에 달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진입으로 50대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
 
치킨 전문점 창업자 중 67%는 프랜차이즈에 가맹했다. 그러나 경쟁심화로 인해 10년간 치킨전문점 휴·폐업 수는 총 5만여개나 됐다. 전체 67.5%가 창업했다가 문을 닫은 셈이다.
 
치킨 전문점 자체로만 본다면 잠깐 떴다가 지는 프랜차이즈 업종은 아니다. 시대별로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굵직한 변천사도 만들어냈고,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2014 프랜차이즈 업종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치킨 가맹점 수는 2만4329개로 1위를 차지한 편의점(2만6280개) 다음으로 높았다. 다음은 한식전문점이 2만2515개, 커피전문점 1만2022개, 주점 1만1731개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치킨의 원조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통닭에서 비롯됐다. 1971년 식용유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프라이드치킨 시장이 열렸다.
 
치킨 역사는 △1977년 신세계 백화점에 개업한 ‘림스치킨’ △1986~1989년 최초 양념치킨을 선보인 ‘페리카나’ 외 멕시칸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이서방 양념치킨 △1995~1999년 BBQ(비비큐), 네네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2000년 찜닭, 파닭, 오븐치킨 유행 △2010년 이후 닭강정, 문어치킨, 두 마리치킨 등이 잇달아 등장했다. 
 
 비비큐 가맹점 1684개 1위, 교촌치킨 평균 연매출 4억1946만원 1위 

 ▲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년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점차 확대됐다.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비비큐는 매장수 1684개로 2014년 기준 전국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됐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는 비비큐, 교촌치킨, 네네치킨, 페리카나, 맥시칸치킨, 굽네치킨, 또래오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 있다. 기본 후라이드 치킨의 가격은 1만5000원~1만6000원이다. 
 
창업시장에서 치킨업종이 꾸준한 인기를 얻자 공정거래조정원은 가맹 희망자가 궁금해 하는 주요 정보를 분석해 ‘15개 치킨브랜드 가맹 본부 일반 현황’ 등을 발표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전국 2014년 기준 가맹점 수는 ‘비비큐’가 1684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액 조사 결과 2014년 기준 전국에서 ‘교촌치킨’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이 약 4억19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교촌치킨이 서울, 인천,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비비큐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7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가맹본부 재무 분석 결과 ‘네네치킨’이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주목됐다. ‘네네치킨’이 부채비율이 18%로 가장 낮았고, 자본비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32.2%, 매출액 순이익률이 26.5%로 가장 높았다. 
 
비비큐 50평 기준 창업비용 2억 넘어…매장 입지따라 매출액 천차만별

프랜차이즈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의 창업비용은 △비비큐 50평 기준 2억600만원 △네네치킨 10평 기준 2800만원이다. 이는 가입비, 교육비, 개점 행사비, 인테리어, 주방집기 및 기기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매장 임대료는 별도다.
 
교촌치킨의 경우 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지 않다. 프랜차이즈 창업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을 중심으로 하는 10평 매장 기준 창업 비용은 약 5000만원, 비용에는 가맹비 660만원, 교육비 365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 자료:프랜차이즈 각 본부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

사업자 A씨는 강남권에서 20평 규모 교촌치킨 매장을 인수해 가게를 운영한 지 8년이 흘렀다. 당시 운영 중이던 매장을 인수했기 때문에 보증금 및 권리금을 포함해 약 1억6000만원이 들었다.
 
그는 “매장 내 홀을 운영하면서 배달 주문량도 많아 보통 매장에 비해 매출이 높은 편이다”며 “일 평균 매출은 200만원, 주말에는 300만~400만원 찍는다”고 말했다. A씨는 치킨 주문이 몰려드는 한강을 타깃으로 배달주문을 늘리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경기불황 영향으로 보통 치킨 매장의 경우 매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 매장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데다 입지 조건이 좋다보니 장사가 잘 유지돼 7000만~8000만원의 월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B씨는 10평 규모 네네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장을 차리는 데 약 6000만원이 들었다. 업력이 5년 된 매장에는 단골고객이 있어 배달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B씨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60마리를 판매하고 있고, 기본 후라이드 치킨 1만5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00만원이다.
 
그는 “네네치킨의 창업비용이 2800만원이라고 나와 있는 것은 여러 비용이 포함돼 계산된 것이지만, 하루 평균 튀기는 마리 수를 20여 마리로 해석하면 된다”며 “보통 10마리당 1000만원으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 자료:공정거래조정원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강종헌 창업컨설턴트에 따르면 치킨 창업시장은 후라이드와 양념 등 2가지 메뉴에서 시작했다. 이후 메뉴 고급화 전략, 다른 메뉴와의 조합, 매장 확대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그는 “치킨 전문점의 경우 재료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달과 함께 매장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메뉴로 변형되고 있다”며 “치킨 전문점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30마리를 팔아야 하는데, 한 마리 튀기는데 보통 10~15분 소요되고, 결국 1시간에 4마리를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킨과 함께 피자 등을 함께 판매하는 브랜드가 생겨나는 것도 높은 재료비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종헌 창업컨설턴트에 따르면 매출에서 재료비는 거의 60%에 이르는 곳이 적지 않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기본 가격은 1만5000원~2만원이며, 닭 값이 오르다보니 기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재료비에는 닭을 비롯해 기름값, 파우더, 양념, 무 등이 포함되며 2만원 짜리 치킨을 판매하면 재료비 빼면 8000원 안팎이 남는다.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 창업 시 유의할 점은 가맹점 관리가 체계적인 브랜드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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