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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에는 ‘GT’라는 로고가 새겨진 빌딩이 최근 화제다. 강남역 인근의 삼성그룹 서초타운 인근에 옹기종기 3곳이 있는 이른바 ‘가락타운 빌딩’들이 모두 특정인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김 모씨와 그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의 소유 등으로 돼 있는 이들 빌딩들의 가치는 어림잡아 약 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이미 스카이데일리(7월12일자 17일자)에 두 번에 걸쳐 상세 보도됐다. 하지만 최근 역삼역 인근에 사실상 김모씨의 소유인 또 하나의 1000억원대에 가까운 빌딩(GT대공빌딩)이 추가 확인됐다. 따라서 테헤란로에서만 김모씨가 갖고 있는 초고가·고층 빌딩은 네 개나 된다. 빌딩매매 부동산 업체는 이들 빌딩의 총 가치가 9152억원이나 된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데다 부동산 호황기를 감안했을 경우에는 1조원을 능히 호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GT대공빌딩은 가락빌딩들 가운데 지어진지 가장 오래됐다. 이를 반증하듯 1층에는 이 빌딩토지의 원 소유주(증여자)로 추정되는 흉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빌딩의 최고층인 16층에는 빌딩을 관리하는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주)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한 직원은 “두 회사의 대표가 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회사처럼 일을 본다”고 밝혔다. 결국 빌딩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김모씨인 셈이다. 스카이데일리가 테헤란로의 빌딩들을 연재하면서 취재대상 빌딩을 물색하던 중 우연히 확인하게 된 GT대공빌딩을 현장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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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중심지이면서 최고 상권지인 테헤란로에 무려 4곳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김 모씨(등기부등본)는 손에 꼽힐만한 엄청난 재력가 이지만 아직 드러난 바가 없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나내게 하고 있다.
▲ GT대공빌딩 위치도 및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초동 삼성타운 인근에 3개의 초고가 고층빌딩 3곳(GT타워, GT대각, 가락빌딩)을 보유한 일명 ‘테헤란 빌딩 갑부’ 김 모씨의 또 다른 빌딩이 역삼역 근처 테헤란로에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중심지이면서 최고 상권지인 테헤란로에 김 모씨 소유의 빌딩만 지금까지 무려 4개가 확인된 셈이다.
빌딩매매 전문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네 개 빌딩의 총 가치는 약 1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김 모씨는 물론 그가 100% 주주로 있는 가락건설과 대공개발 등의 사업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등을 통해 탐문해 본 김 모씨의 신상은 아직까지 잘 확인되지 않고 있다.
▲ 강남역에서 역삼역방면으로 테헤란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른편으로 GT대공(대공빌딩)의 정문이 보인다.
이번에 확인된 역삼동의 ‘GT대공(이하·대공빌딩)’은 강남역에서 삼성동으로 가는 방향의 역삼역 직전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김 모씨 소유 빌딩가치 1조원 가량 달해
대공빌딩은 역삼동 823-21, 823-44 두 필지에 지어져 있다.
토지등기부 등본상 823-21 필지는 김 모씨가 지분의 50%, 김 모씨의 주변인물로 추정되는 어린 나이의 또 다른 김 모씨가 5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23-44 필지 소유주는 (주)대공개발 명의로 돼 있다. 대공개발의 100% 소유주는 김 모씨(빨간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823-44 필지는 ㈜대공개발의 소유로 나타나지만 전자공시시스템(DART)확인 결과, ㈜대공개발 지분은 100% 김 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필지의 총 면적 1489.7㎡(약 451평)에 세워진 대공빌딩은 연면적 1만2970㎡(약 3923평), 건축면적 629.20㎡(약 190평) 등이다.
원빌딩 부동산의 유진석 이사는 “테헤란로 지역 평당 평균 토지매매시세가 2억원임을 감안할 때 대공빌딩의 가치는 약 9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건물 노후도에 따라 건물시세를 빼는 특성상 대공빌딩은 토지시세가 곧 빌딩시세가 된다는 것이 유 이사의 설명이다.
앞서 강남역 주변 가락타운 내 3곳 빌딩들의 가치인 8250억원과 대공빌딩의 가치를 합산하면 김 모씨 소유의 빌딩들의 총 가치는 무려 9152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일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세가 호황기라면 1조원도 넘볼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의 설명이다.
김 모씨 소유 빌딩 중 가장 최초로 지어져
대공빌딩은 김 모씨가 소유한 다른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지어졌다.
이 빌딩은 지하4층 지상17층 규모로 현재 3,4,5,6,7 층을 제외한 전 층이 임대 또는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2~3층은 건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지하 1층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로비층인 1층과 2층에는 하나은행이 들어섰다.
▲ 현재 비어있는 대공빌딩 3층 로비 모습(위), 하나캐피탈이 위치해 있는 대공빌딩 7층 로비의 대형 간판.
빌딩의 8~13층은 ‘하나캐피탈’이 입점해 있고, 14~15층은 ‘회계법인 태광’이 사용 중이다.
16층은 빌딩관리업체이면서 김 모씨의 빌딩관리 회사로 알려진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주)가 소재하고 있다.
▲ 김 모씨의 빌딩관리 회사로 알려진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주)가 소재하고 있는 16층 로비의 모습. 두 회사가 한 층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회사가 있는 16층은 윗층인 17층이 기계실로 사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층이다.
㈜대공개발의 한 직원은 스카이데일리와 만나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은 대표가 동일해 한 회사나 다름없다”며 “두개의 법인이지만 실직적으로 직원들이 하는 일은 한 회사의 일이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테헤란로 빌딩갑부 김 모씨 누구냐”
‘테헤란로 빌딩갑부’로 불리는 김 모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 대공빌딩 로비 한켠에는 빌딩토지의 증여자로 추정되는 다른 김 모씨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다른 빌딩과는 다르게 대공빌딩 로비에는 조형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조형물은 빌딩의 등기부등본상 김모씨에 증여한 증여자인 다른 김 모씨로 추정되는 흉상이다. 이 흉상의 인물에 대한 신상도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김 모씨는 테헤란로 빌딩 소유주 중 재산가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상당한 재력가다. 과거 대통령 소유의 빌딩으로 오인받을 당시 잠깐 화제가 됐으나 더 이상 알려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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