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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7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4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64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은행은 7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으며 지난 6월 3조1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긴급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하는 마이너스 통장대출과 예·적금 담보 대출은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그 이유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금융조달 통로가 막힌 서민들이 제3의 출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늘면서 지난해 8월(8.8%)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것과 더불어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2월에 2금융권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계빚 관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
수도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6000억원 증가한 4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9000억원이 증가한 것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난 23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산(2000억원)과 경남(3000억원) 지역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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