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격돌! 상생의 맞수<55>]-패밀리허브 vs 시그니처

글로벌 양대 가전, 안방서 똑똑한 냉장고 배수진

인간과 기계 경계를 묻는 스마트 삼성…본연의 기능 쪽 무게감 둔 편리한 LG

김성욱기자(ukzzang67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0 13:23:4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최근 삼성전자(사진 왼쪽)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가 각각 자사 신기술을 탑재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시그니처 냉장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한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선점을 두고 양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내 가전·IT 분야에서 라이벌로 손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냉장고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LG전자는 ‘시그니처 냉장고’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최고급 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랜 기간 국내·외에서 가전 분야 왕좌 자리를 다퉈왔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운 냉장고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자사 신기술을 대거 탑재한만큼 향후 기술력 경쟁의 축소판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에 향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선점을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태블릿PC 품은 삼성전자…스마트 기능에 초점 맞춰 IoT 허브 구축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패밀리허브’에 셰프컬렉션이라는 냉장고를 출시했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로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년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패밀리허브 출시 이후 20일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모델명 RF10M9995M1)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차세대 냉장고의 스마트 기능이 대거 탑재된 제품으로 음성인식기술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냉장고 정면에 태블릿PC가 탑재돼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관리, 레시피 검색, 라디오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해 식재료 보관부터 쇼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해 가족 구성원간의 추억과 일정 관리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대형화면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즐기는 ‘폰 미러링’ ▲냉장고 도어 하단 2개의 스피커를 통한 음악 감상 ▲오늘의 날씨 등을 비롯해 미세먼지 농도,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 등을 알려주는 모닝 브리핑 등의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자사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출시했다. 스마트 기능에 초점을 맞춰 IoT 허브 구축에 주력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도어에 부착된 태블릿PC가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접목시킨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실용성을 파악해보기 위해 기자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공식 대리점, 백화점 등을 직접 방문해 각종 기능들을 실제로 체험해봤다.
 
냉장고 내·외부에 풀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검정색 계열의 색상으로 출고가 105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냉장고 도어에 부착된 태블릿PC다. 기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연동해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사용해본 결과,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 별도의 화면 터치 없이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특징은 일반 냉장고와 다르게 일반모드, 셰프모드 등 2가지 모드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와 특성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셰프모드 작동 시 냉동고의 6개 수납공간을 각각 1~5단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이 같은 다양한 특징들은 삼성전자가 음식물 보관이라는 단순한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넘어 사물인터넷, 음성인식 등의 스마트 기능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성현(37·남) 씨는 “현재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스마트폰과 냉장고만 연동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좀 더 발전된 사물인터넷 기술로 냉장고를 허브로 해 모든 가전제품이 연동 가능하도록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명품 표방한 LG전자,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초점 ‘편리함’ 추구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선 지난해 7월 두 번째 시그니처 냉장고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시그니처 냉장고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도어 오른쪽 상단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오토 스마트 시스템’ 기능을 갖춰 냉장고 도어 하단의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냉장고에 다가오면 오른쪽 상단의 냉장실 문이 열린다. 사용자가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있다.
 
 ▲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앞선 지난해 7월 시그니처 냉장고를 출시했다. 시그니처라는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품을 표방하고 나선 LG전자는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오토 스마트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사진은 시그니처 냉장고 ⓒ스카이데일리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기술 ‘딥 씽큐(DeepThinQ)’가 탑재된 시그니처 냉장고를 직접 체험해봤다. 이 제품 또한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와 마찬가지로 냉장고 내·외부에 풀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해당 제품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능이 가장 눈에 띄었다. 하지만 냉장고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냉장실 전면을 보여주는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와 달리 시그니처 냉장고는 오른쪽 상단 냉장실만 확인할 수 있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센서를 통해 냉장고 문과 내부 수납공간들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도어가 약 10초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다시 자동으로 문이 닫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LG전자 시그니처 냉장고는 평소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세세한 부분에서 편의성을 높인 흔적이 엿보였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삼성전자의 제품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LG베스트샵 강남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민호(32·남) 씨는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 기능을 도입한 제품이다”면서 “냉장고 스크린에 메모, 일정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은 사실상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유럽·북미 시장에도 초프리미엄 냉장고 선보여…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 기대
 
양사는 프리미엄 냉장고를 앞세워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에서 제품을 공개한 이후 최근 미국 현지에 체험관을 마련했다. 일반 냉장고와 비교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 양사는 프리미엄 냉장고를 앞세워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체험관 등을 마련하며 소비자들에게 일반 냉장고와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가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낙수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미국 LA 현지에 있는 LG 시그니처 체험관 [사진=LG전자]

관련업계에서는 양사가 지속적으로 프리미엄급 냉장고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자 노력하는 이유가 이처럼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함도 있지만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낙수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는 현재 해외 시장을 통해 현존하는 제품보다 상위 제품인 초프리미엄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초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해외의 평가가 긍정적이면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에 대한 이미지도 제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초프리미엄 제품들에 대한 위상이 강화되면 이는 기존 제품들에 대한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결국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해 기존제품의 사업 규모 확대를 꾀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합법적 마약 담배 끊는 특급노하우 전파하죠”
전 국민의 금연 도우미 자처…청소년·여성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