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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지역 유명 상권을 살리고 ‘강남’을 세계 속에 알리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강남구는 21일 압구정로데오길, 청담웨딩의 거리, 강남역 여명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지역의 중소상인들과 함께 ‘살려라 경제! 生生 콘서트’를 열고 이들 상권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지역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기 위해서다. 강남구 역시 이날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먼저 12월중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 강남구에 세계의 시선이 모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열풍이 일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고무된 느낌이다. 한류스타 거리는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청담동 거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강남 페스티벌과 연계한 강남 그랜드 세일도 추진한다. 축제기간 동안 지역에 있는 음식점, 백화점 그리고 호텔 등 230여개 업체가 참여, 강남구 전역에서 할인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살려라 경제! 生生 콘서트’가 열린 코엑스를 찾아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와 강남구의 계획을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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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는 21일 ‘살려라 경제! 生生 콘서트’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강남구 대표상권의 중소상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중소상인들은 상권홍보와 위기탈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스카이데일리
“‘테헤란 강남1번지’라는 명칭을 만들고 그곳에 대치동 특화거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테헤란로 인근은 외국인들의 숙박시설 및 외식산업이 가장 밀집돼 있어 강남구의 랜드마크로 삼기에 최적의 장소다.”
“선릉역 1번출구 및 동부금융센터 앞 버스정류장에 상가안내 LED판을 설치, 지역안내 및 상가 내부 안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외된 뒷골목 상권을 살릴 수 있다.”
“지역주민의 동참과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차없는 거리를 만들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만들 수 있다. 요일이나 시간을 정해 특정 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자.”
“각 매장에 하나의 꽃을 문 옆에 걸어 둔다면 맛과 향기를 전할 수 있다.”
강남구 주요상권의 중소상인들이 상권홍보와 위기탈출을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들이다.
경기침체를 몸으로 직접 느낀 중소상인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내며 강남구의 정책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섰다.
중소상인 생존 넘어 경기활성화 기폭제로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층에 강남구 대표상권 중소상인 200여명이 모였다.
논현 맛의 거리, 압구정 로데오길, 청담동 웨딩의 거리, 삼성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대치동상가, 강남역 지하상가, 골프로데오거리, 개포2동 중심상가, 강남역 여명길 등 강남에서 이미 명소로 알려진 주요 상권에서 살아가는 중소상인들이다.
이들이 바쁜 생계를 잠시 멈추고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강남구가 주최한 ‘살려라 경제! 生生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 이경숙 대치상가번영회장은 테헤란로 인근에 대치동 특화거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스카이데일리
내수경제활성화 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강남구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했으며, 이어 중소상인들이 ‘우리 상권 홍보 및 위기탈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침체의 여파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소상인들은 상권을 보다 매력있게 만드는 일이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적극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치상가번영회 이경숙 회장은 “특화된 단기테마 프로그램 신설이 필요하다. 외식산업CEO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식산업 종사자의 자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테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상인 개인이 특화된 발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현1맛의 거리 이상현 대표는 “많은 간판이 불법으로 설치돼 있다. 재래시장 간판이 어수선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의 테마있는 인테리어라 생각한다. 허용된 범위 내에서 행정처분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이상현 논현1맛의 거리 대표는 재래시장 간판을 테마있는 인테리어로 보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 행정처분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남구는 이런 상인들의 의견을 참고해 강남구 상권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청호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출정식을 시작으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 거리 등 각종 행사로 강남을 세계 속으로
강남구는 이 자리에서 한류스타 거리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강남에 세계의 시선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남구는 12월 중으로 한류스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스타가 소속된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청담동 거리 일대에 유명 한류스타 핸드프린팅 거리를 조성하고, 한류스타 미디어월 등 체험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사와 연계해 수요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가 한류스타 거리 조성을 위해 접촉한 연예기획사는 SM, JYP, 큐브 등인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밝혀졌다.
강남구는 이외에도 복수의 연예기획사들과 접촉을 진행했으며, 현재 조성장소와 컨텐츠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 강남구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대표 상권 중소상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7일까지는 강남 그랜드 세일이 추진된다.
백화점과 음식점, 호텔, 전자상가 등 23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강남구 전역에서 할인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상인회, 소셜커머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쿠폰을 발행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에 맞춰 강남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개천절인 10월 3일에는 국제평화마라톤이 개최되고, 4일부터 6일까지는 강남 패션축제가 열린다.
7일에는 영동대로에서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참석하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프로그램이 열린다.
연예산업과 함께 강남구를 대표하는 웨딩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웨딩박람회도 11월 중에 개최된다.
청담동과 도산대로에는 웨딩관련 업체가 다수 밀집해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웨딩박람회를 관광과 연계해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행사 마지막에는 소셜마케팅으로 성공한 소상공인들이 SNS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웨딩전시 및 웨딩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웨딩 메이크업 시연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강남구 대표산업인 웨딩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10월에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맞춰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축하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11월에는 수학능력시험날 이후 강남역과 코엑스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권별 주요 명소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한류드라마나 영화촬영지 등 명소에 QR코드를 설치하고 접속 시 해당 영화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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