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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춘천으로 향하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춘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로 소양강스카이워크, 토이로봇관, 박사마을어린이글램핌장, 남이섬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중 남이섬은 춘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힌다. 남이섬은 징검다리 연휴가 포함된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하루 평균 2만340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다. 한류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드라마로 평가되는 ‘겨울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남이섬은 매년 13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한 상태다. 총면적 34만㎡가 넘는 남이섬의 시세는 현재 500억원이 넘는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남이섬이 내력과 소유관계, 부동산 가치 등을 종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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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고 있다. 남이섬은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들에게까지 사랑받는 관광명소다. 최근 이런 남이섬의 내력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및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남이섬은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이섬의 정확한 주소는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 일대다. 남이섬은 지리상 강원도 춘천시에 있지만,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위치한 셈이다.
남이섬은 (주)남이섬 소유다. (주)남이섬의 전신은 경춘관광개발(주)이다. 설립자는 고 민병도 선생(전 한국은행 총재)이다. 현재 (주)남이섬의 지분은 고 민 선생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다.
부지 규모만 10만평 이상…한국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
5일 부동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이섬은 총 6필지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7, 198, 198-1번지, 198-6번지, 246, 534번지 등이다. 이들 필지의 총 규모는 34만4498㎡(10만4210평)에 달한다.
남이섬 부지의 경우 거래 사실이 전무해 현재 시세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지난 2015년 공매로 나온 남이섬 주식 시세를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 가능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재 남이섬의 시세는 약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남이섬 소유주인 ‘(주)남이섬’ 주식 1만6202주가 공매로 나왔었다. 남이섬의 전체 주식이 10만주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전체 지분의 16.2%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일반적으로 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개인이나 법인의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하면서 시장에 나온다. 캠코 관계자에 따르면 공매로 나온 남이섬 비상장 주식의 감정가는 101억6146억원이었다. 매각 예정가는 감정가의 90% 선으로 91억453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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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
2015년 중 지분 공매가 실시된 후 그해 말 지분구조는 크게 바뀌었다. 지분은 상상라인(현·남문)이 81억3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낙찰 금액을 1주 단위로 계산하면 약 5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남이섬의 전체 가치는 약 500억원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5년 말 지분을 매입한 남문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민웅기 0.46% △강우현 1.00% △민광기 7.78% △민경혁 19.00% △상상라인(현·남문) 16.21% △기타 52.05% 등이었다.
이름에 ‘기’자 돌림을 쓰는 이들의 지분이 줄어든 반면, 바로 아래 항렬인 ‘경’자를 쓰는 인물의 지분을 증가한 셈이다. 그 해 처음으로 (주)남이섬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상라인의 경우 처음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민경혁(50%) 씨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대표적 관광지, 문화독립국 선포 후 ‘승승장구’
남이섬은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한해 전 세계 120개국, 1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 기준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다. 높은 인기 덕분에 운영법인인 (주)남이섬의 최근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남이섬의 지난 3년간 매출액은 ▲2014년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 ▲2015년 매출액 284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 ▲2016년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 등이었다.
지금이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사실 남이섬은 1965년만 하더라도 모래로 가득한 섬에 불과했다. (주)남이섬의 전신인 경춘관광개발(주)를 설립한 고 민병도 선생이 경춘길을 지나가다 강에 떠있는 모래섬에 흥미를 갖고 토지를 매입한 후 지금의 남이섬을 만들었다.
남이섬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00년 초반이다. 탁월한 조경을 자랑하던 남이섬은 한류 드라마의 시초격인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며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들까지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남이섬은 2006년부터 문화독립국 ‘나미나라공화국‘ 이라는 이름으로 자체적으로 여권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발급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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