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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금융권 금융교육 열풍

“알아야 번다”…똑똑한 학부모 선택 금융조기교육

농협·신한銀 금융교육센터 운영…홍보, 잠재고객층 확보 등 효과 톡톡

이상무기자(sewoe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6-14 0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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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주요 시중은행과 전국투자자교육협회에서 실시하는 금융교육이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통해 자사 홍보 및 대외 이미지 제고, 충성고객 유치 등의 효과를 노리고 앞다퉈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NH농협은행에서 운영하는 금융교육센터 은행직업체험관 ⓒ스카이데일리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최근 20~30대 청년층의 금융 이해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금융 조기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016년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20대 금융 이해력은 60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초년생인 20대가 금융 이해력이 떨어질 경우 다단계,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만큼 어린 시절부터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배경이다.
 
금융 기업들 역시 이에 호응하고 있다. 자사 홍보 및 대외 이미지 제고, 충성고객 확보 등의 효과를 노리고 청소년 금융교육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연령별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을 돕고 다양한 체험을 진행해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식을 제공한다는 게 금융 기업들의 설명이다.
 
체험관서 강의하는 은행 직원…홍보부터 미래 잠재고객층 확보까지 ‘일석이조’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하·농협)은 지난 2015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지부에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서울 서대문 농협 본사에 위치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는 학생들이 직접 은행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터치 스크린형 기기가 구비돼 있다.
 
해당 기기를 통해 교육센터·금융상품 등의 간략한 소개부터 금융교육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스크린에 표시된 금융상품 버튼을 누르면 농협에서 판매하는 각종 예금, 대출, 카드, 펀드, 연금 및 보험 상품이 등장한다. 청소년 금융교육과 동시에 자사 금융상품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는 셈이다.
 
 ▲ 각 금융기업들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통해 자사 금융상품 홍보는 물론 대외 이미지 강화까지 꾀하고 있다. 사진은 NH농협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 위치한 교육기기(사진 왼쪽)와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 위치한 홍보·안내 문구 ⓒ스카이데일리
 
청소년금융교육센터 내부에는 ‘은행직업 체험관’과 ‘금융 체험관’, ‘행복채움 금융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은행 직업 체험관에서는 현직 농협은행 직원의 강의가 진행된다. 금융 체험관에는 금융사기 예방교육, 핀테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행복채움금융교실에서는 청소년 진로 및 금융상식 이론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인천중앙여상에 재학중인 1학년 김모(17) 양은 “은행통장을 만들고 나니 정말 은행원이 된 것 같았다”며 “강의로 금융에 대해 더 알 수 있었고, 농협은행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17) 양은 “은행원이 되서 직접 통장도 만들어보고 고객도 응대하면서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며 “원래 금융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체험하면서 기존에 없던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청소년 금융교육을 실시 중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2013년 9월 국내 금융 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의 금융교육 전용공간인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2만4000여명에 달하는 중·고등학생이 이곳에서 맞춤형 금융체험 교육을 받았다. 인터넷을 통해 단체로 교육신청을 받는데 접수 시작 후 10초 만에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금융교육센터는 광화문 한국금융사 박물관 건물 2층과 4층에 위치해있다. 이곳 역시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은행 현직 직원들 직접 초등학생에게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의 종류와 개념 등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는 자녀들의 용돈관리법 등의 강의도 인기가 많다.
 
자녀와 동반해 강의를 들은 학부모 김선영(38·여·가명) 씨는 “아이에게 금융과 관련된 좋은 정보와 경험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직원들이 세심한 배려로 아이들을 인도해줘 즐거운 교육이었고 덕분에 신한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관 형성을 위해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실제 은행과 동일한 환경의 체험관에서 은행원 및 고객 역할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 대상 용돈관리·화폐이해 등 금융교육…“돈의 중요성 배워 금융사기 예방”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은 놀이를 통해 이뤄진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금융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진은 투자교육협의회 주말어린이금융교실 교보재(사진 왼쪽)와 강의를 듣는 학생 및 학부모들 ⓒ스카이데일리
 
사단법인 등 금융관련 단체에서도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 등은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강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놀이와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금융’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해 외면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금융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취지로 금융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의 기능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금융교육의 시작인만큼 어려서부터 돈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운다면 각종 금융사기 사건이 만연한 현실에 당당히 맞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투교협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배움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총망라한 각종 콘텐츠들을 금융투자체험관에서 제공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진로를 보다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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