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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발독재시대 영욕의 시절을 거쳐 온 강남이 최근 트렌디한 강남문화로 변모를 시도하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관심대상 한 켠에는 트렌디(trendy) 말 그대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강남의 패션문화와 산업이 자리잡고 있다. 한때 ‘죠다쉬’ 청바지에 흰 셔츠 소매를 반 접어 입고 ‘나이키’ 신발을 신어야 강남의 젊은이로 추앙받던 B급 패션문화를 넘어 세계를 리딩하고 앞서가는 패션문화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강남지역에 위치한 패션업계와 패션거리로 설명할 수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지역에 위치한 패션 관련업체 수는 대략 3000여개, 패션관련 공식등록 협회도 5개가 있다. 또한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 유명한 패션거리가 수 많은 내·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끈다. 이같이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확고해 진 강남은 최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일개 자치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 때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스카이데일리가 세계인의 관심 거리로 떠오른 신사동 가로수 길 등 현장을 찾아 강남 패션의 오늘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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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압구정 패션특구 현황 및 위치도
▲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강남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의 패션문화와 관련 명소 또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담·압구정 패션특구 현황 및 위치도(위), 신사동 가로수길(좌), 압구정 로데오거리(중), 청담동 명품거리(우) ⓒ스카이데일리
[연재 순서]
싸이 ‘강남스타일’로 본 글로벌 강남관광 조명
[개괄] 강남스타일에 뜬 관광메카
[먹거리] 풍류와 맛을 아는 한국인들
[역사] 동양의 숨결이 숨쉰다
[패션] 패션 리더들의 숨결
[의료] 글로벌 의료관광 메카 부상
[쇼핑] 명품과 전통이 어우러진 쇼핑천국
[문화] 진수를 느끼는 코리안 문화
[한류] 한류스타들이 탄생하는 곳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4억 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내면서 강남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화를 이끄는 강남의 패션문화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현재 강남지역에 위치한 패션 관련업체 수는 대략 3000여개, 패션관련 공식등록 협회도 5개가 있다.
또한 강남에는 패션관련 업체 뿐만 아니라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 유명한 패션거리가 다수 존재해 수 많은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이같이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확고해 진 강남은 최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실제로 자치구인 강남구청은 현재의 관심에 힘입어 강남을 ‘한국의 밀라노’로 만들기 위해 ‘2012 강남페스티벌 개최’, ‘패션특구지정’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패션특구로 지정하고 거리 또한 패션관련 명칭을 붙여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현재 실행 중이다.
전 세계 각국의 관심, 외신들의 취재열기 후끈
최근 강남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면서 동시에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명품거리, 강남역 주변,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그 중 가로수길과 명품거리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 전 세계 국가의 취재진들이 강남의 구석구석을 취해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가로수 길에는 각국의 외신들 또한 많이 찾아와 열띤 취재경재을 벌이고 있다.
독일 공영 제1텔레비젼 방송인 ‘ARD’ 소속의 취재기자는 스카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독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한국의 강남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직접 취재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의 유명지를 자주 취재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며 얼마 전까지는 아시아 국가 중 그나마 일본이 유럽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패션거리를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솔직히 일본의 유명 패션거리에 비해 신사동 가로수길이 크게 화려하지는 않은 편이다”며 “다만 일본과는 다르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거리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MBN 등 한국의 방송들 또한 강남의 주요 구석구석을 취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청담동 명품거리도 최근 외국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면서 국내외 취재진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 가로수길, 명품거리 등의 유명 거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디자이너 김광효씨는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담동은 외국인 관광객 중 상류층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실제로 그들이 와서 구매하는 비용도 크다”고 밝혔다.
청담동에서 매장을 관리하는 상가 관계자는 “가끔 콜밴을 대여해 오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며 “그들은 한번 방문할 때마다 많은 양의 물건을 사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통 아시아인 보다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라며 “가끔 중국이나 일본의 부자들도 종종 눈에 띄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한류열풍, 자치구만의 노력으론 역부족
▲ 강남구청과 국내 기업들은 거리 곳곳에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는 청담, 압구정 일대를 패션특구로 지정하고 거리 곳곳에 특별한 이름을 붙여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강남구청 지역경제과 신성장동력팀에서는 강남구에 위치한 패션산업 관련 협회를 관리하며 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심혁보 신성장동력팀장은 “강남구 내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패션(섬유)관련 협회 3곳과 디자이너 자생단체 2곳 등 5곳이 등록돼 있고 그 밖에도 여러 단체가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는 각 업체별 현황을 보유하면서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강남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구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심 팀장은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자치구의 특구지정은 재정적인 여력이 부족해 일반적으로 유명무실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한류열풍으로 인해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국가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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