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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 ⓒ스카이데일리
한국정부가 두테르테노믹스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두테르테노믹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로 인프라 개발을 통해 경제를 부흥하는 필리핀의 경제 정책을 뜻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인프라 개선 사업에 총 1680억달러(약 19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향후 6년간 필리핀에 대외협력기금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990년부터 현재까지 26년동안 한국이 필리핀에 지원한 대외협력기금(7억780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자금지원은 한국기업의 필리핀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때문에 교통, 정보통신기술(ICT), 재생에너지 분야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보이는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조건은 양허성 차관이다. 양허성 차관은 이자율, 상환기간, 거치기간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했을 때 시중의 일반자금보다 차입국에 조건이 유리한 차관을 뜻한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두테르테노믹스를 지원하는 차관 제공에 힘입어 한국기업들이 필리핀 인프라 개발에 보다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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