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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분기 기대이하의 실적을 내놨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분기 매출 380억달러(약 42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6억2800달러(약 7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1억97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8억5700만달러(약 9600억원)보다 77%나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의 실적이 감소한 이유가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물류센터 및 배달망 확충과 아마존웹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 서비스 분야의 엔지니어를 고용한 것 역시 고용확대로 인한 인건비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 들어 약 40% 올랐었지만 실적이 발표되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마존의 종가는 전날 대비 0.7%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식을 17% 소유하고 있는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연초까지만 해도 세계 4위 부호였다. 하지만 27일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가 상승하자 장중 시가총액이 5026억달러(약 563조6000억원)까지 치솟아 빌게이츠를 제치고 한 때 세계 최고 부호에 등극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의 재산은 906억달러(약 101조원)에 달했다. 세계최고 부호로 불리는 빌게이츠의 순자산가치는 901억달러다. 베조스 자산은 893억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줄어들며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위 탈환의 기회는 남아있다. 업계는 오는 2020년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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