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략군 경고…미국 괌 포위 사격 작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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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군 “김정은 결단 시 임의 시간에 동시다발·연발적 실행”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09 10:00:01

북한이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 사격 작전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략군 대변인 성명에서 “앤더슨 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를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군은 “괌도 포위 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작성돼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또 전략군은 “이 사격 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 놈들이 우리 전략 무기들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일 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미국은 전략군의 탄도로켓들이 지금 이 시각도 태평양을 마주 향해 항시적인 발사대기 태세에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알며 우리 탄도로켓의 발사 방위각에 깊은 주의를 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역시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명을 발표하고 “조성된 엄중한 사태에 대처해 미제의 전쟁광들이 준비하고 있는 모든 형태의 군사적 도발을 지금까지 다져온 무진 막강한 백두산 혁명강군의 군사력 위력으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단호한 입장을 내외에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아직도 부질없는 미련을 가지고 감히 우리 혁명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참수 작전을 획책하고 있는 미국의 도발에 대해 그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포착되는 즉시 비열한 음모집단을 죽탕 쳐버리기 위한 우리 식의 선제적인 보복 작전이 개시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또 미국의 예방전쟁에 대해 성명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게 될 것이다”며 “미국의 예방전쟁 행위 징조가 나타나면 우리 군대는 그 즉시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영토가 전쟁마당으로 되기 전에 미국본토를 우리의 핵전쟁 마당으로 만들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우리 군의 서해 백령도,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에 대해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한다”고 위협했다.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