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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국화는 화색(꽃색)이 다양하고 화형(꽃모양)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 중 하나다. 국화는 그 색깔만큼 꽃말도 다양하다. 흰 국화는 성실 진실 감사를, 노란 국화는 실망 짝사랑, 그리고 빨간 국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매란국죽’ 사군자중 하나로 대접받아 온 꽃이다. 이런 국화를 강남에 오면 만끽할 수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삼성동 코엑스 무역대로 앞은 형형색색의 국화들로 ‘꽃의 장관’이 펼쳐져 있다. 약 500m 정도 되는 거리 전체를 국화로 장식해 거리를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 곳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최되는 ‘2012 국화페스티벌’ 현장이다. 무역대로 앞을 찾은 사람들은 이 장관을 목격하고 꽃의 향연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모여 든 사람들은 다양한 국화를 감상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거리축제를 즐겼다. 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나온 ‘트레이드타워’를 직접 보기위해 코엑스를 찾은 외국인들도 무역대로 앞에 펼쳐진 국화길을 보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스카이데일리가 글로벌 도시로 급부상한 강남 한복판 무역대로에서 펼쳐진 꽃의 향연장을 찾아 그 모습을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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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무역대로 일대는 지금 형형색색의 국화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국화페스티벌’은 코엑스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실리면서 세계인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동 코엑스 앞 무역대로 일대. 이 곳은 지금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만개했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국화페스티벌’은 코엑스 앞 무역대로 일대를 국화로 장식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 외국인 관광객 등은 거리를 장식한 국화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등 꽃의 향연을 즐기는 데 여념이 없다.
이번 국화페스티벌은 ‘거리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부러 이곳을 찾은 사람들 보다 이곳을 지나가거나 혹은 인근에 업무차 들렀다 거리 꽃들을 보기 위해 멈춰 선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 직장인 등 우연히 찾은 꽃길에 만족
▲ 코엑스 앞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춰서서 도심 한가운데 핀 국화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스카이데일리
평일 퇴근 시간인 저녁 6시 무렵, 코엑스 앞은 퇴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과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들 모두 형형색색으로 물들은 거리의 장관에 급히 가던 발길을 멈춰서 꽃 구경을 하는 모습들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자동차, 하트 등으로 꾸며진 꽃 장식을 보면서 마냥 신나 했다.
▲ 가족들과 함께 코엑스를 찾은 사람들도 우연히 본 거리의 장관에 사진촬영을 하는 등 거리 축제를 즐겼다.
서울 중곡동에 거주하는 김진근씨는 “코엑스에 가족나들이를 나왔다가 우연히 꽃길을 보고 오게 됐다”며 “아이들이 코엑스 보다 꽃을 더 좋아하는 모습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씨 가족은 취재나온 기자에게 카메라를 건네 주며 가족 사진촬영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연인, 친구 등과 함께 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띈다.
평일 퇴근 시간 안팎이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진 않았지만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국화로 장식된 길 위에서 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저곳서 스마트폰 촬영 찰칵소리
▲ 퇴근시간에 코엑스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들고,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 ⓒ스카이데일리
거리 축제 현장에서도 IT강국 대한민국을 실감했다. 이들은 꽃으로 장식된 무역대로 앞을 지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자신의 휴대폰에 ‘국화의 장관’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주변에는 ‘찰칵’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을 찾은 일본관광객이나 중국관광객들을 한국 사람과 비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휴대폰 촬영 유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관을 이룬 국화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무역대로 근처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이효성씨는 “매일 이 곳을 지나다니며 꽃을 보고 있다. 오늘 따라 꽃이 더 활짝 핀거 같아 사진을 찍게 됐다”며 “가까운 지인들에게 꽃 사진을 보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도시 강남, 외국인 관광객 탄성
한편 강남스타일에도 소개되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트레이드타워’를 찾은 외국인들도 건물 앞 인도에 펼쳐진 ‘꽃의 장관’에 탄성을 자아 냈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트레이드타워’를 찾은 관광객들도 꽃길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강남스타일에 등장한 트레이드타워를 보기 위해 왔는데 그 앞에 이같은 아름다운 꽃길이 있을 줄 몰랐다”며 “뮤직비디오에서는 건물만 보였는데 장관이 펼쳐져 놀랍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한 외국인 무리들이 기자에게 사진촬영을 요구했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등 한국을 찾은 이들 모두 강남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국화페스티벌은 강남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KT 등 여러 관공서 및 업체가 후원했다.
| 무역대로 앞 국화페스티벌 스냅 화보 |
▲ 꽃밭에서 뛰노는 사슴을 연상시키는 조형물 ▲ 다양한 색상의 국화꽃을 이용해 재미있는 조형물을 만들어 냈다. ▲ 무역대로에는 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꽃의 장관을 볼 수 있다. ▲ 높은 기둥을 세워 국화로 장식했다. ▲ 제주도 하르방과 국화의 조화가 독특하다. ▲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자동차 모양의 국화장식. ▲ 하트모양의 조형물 앞에서는 많은 연인들이 커플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 답게 글로벌한 이미지의 조형물도 세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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