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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신 영·동·구”…실수요자 집중 부도심 뜬다

저평가 영등포·동대문·구로구 개발호재 관심…非강남지역 中 선호도↑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31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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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서울 아파트 평균 값이 6억원을 돌파하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실수요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구로·영등포·동대문 등이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저렴한 시세와 더불어 각종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거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원을 돌파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매매가를 기록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는 평균 6억244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대출규제까지 이어지면서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실수요자들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목돈이 적은 실수요자들은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을 받더라도 주택 가액의 최고 50%이상은 미리 확보해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전세와 월세도 오르고 있어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들은 서울 내에서 다소 저평가돼 있던 지역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구로구·영등포구·동대문구 등이 꼽힌다.
 
서울에서 저평가됐던 이들 지역은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각종 개발사업 및 생활 인프라 시설이 확대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한동안 공급이 끊겼던 새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주거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로구 일대는 한때 구로공단으로 불리는 공장 밀집지대로서 낙후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구로산업단지 첨단화 계획에 따라 2000년대에 들어 지식산업 중심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구로공단역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구로구 일대는 IT산업 등 벤처기업들이 속속 모여들며 대표적인 업무지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구로는 개발을 마친 천왕지구를 비롯해 개발 예정인 항동지구 등 새로운 택지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 집창촌으로 유명했던 ‘청량리588’ 지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에 있다. 향후 65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청량리 588 일대 철거현장 ⓒ스카이데일리
  
영등포구 역시 문래동·영등포동 등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제철과 방직 공장이 즐비했던 공업지역이다. 특히 영등포역 일대는 집창촌과 노숙자 수용시설까지 위치해 낙후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들어서면서 지역의 분위기는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영등포역 일대 78만6000㎡를 도시재생활성화 서남권 거점지역으로 선정해 5년간 최대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추가 호재도 있다.
 
동대문구는 이른바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이 자리했던 곳으로 중고차시장까지 더해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등의 도시재생사업에 힘입어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으로 유명했던 청량리588 일대는 지상 200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65층), 1개동(63층) 등과 호텔·사무실·오피스텔·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최근 투기 수요로 집값이 크게 부풀려진 상황에서 서울 실수요자들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지역들은 현재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있어 수요는 더욱 몰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들 지역의 집값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신중하게 시세를 파악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해성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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