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상보단 심상”…기색·언행·청탁 판단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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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의 관상(觀相)…상(相)을 보는 법 5

전체적 골상 및 유년운기 복합관찰…계절에 따라 판단하는 잣대 달리해야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7-10-22 14:50:31

기색도 좋은 상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기색은 얼굴에 나타나는 기와 색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므로 당시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

기색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선 전체적인 골상과 유년운기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기색을 관팔하는 환경도 중요하다. 수경집 일권의 기색편에서는 기색을 촛불 밑에서 관찰해야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관찰하는 시간도 중요한 요소다. 기색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상 후 과도한 동작이나 움직임이 없어야 하며 식사하기 전, 용변도 보기 전 상태로 관찰해야 한다. 단 계절별로 기색의 변화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기색의 ‘기’에는 청룡지기, 구진지기, 현무지기, 주작지기, 등사지기, 백호지기 등 육기가 있다. ‘색’에는 황, 적, 청, 흑, 백 등 다섯 가지 색이 있고 적색에는 적색, 자색, 홍색 등이 존재한다. 기색을 활용하는 동색, 수색, 산색, 취색 등의 분류도 있으며 색이 어떤 영향을 초래하는 지에 따라 해색, 건체색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관상과 상관없어 보이는 언행 태도 역시 좋은 상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관상에서 음성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언어의 사용 습관이나 어조 등도 관상을 보는데 중요한 잣대로 생각한다. 또 걷고, 서고, 앉고, 눕는 등 동작과 태도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안신은 눈빛을 일컫는 것인데 안신은 사람의 운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된다. 안신을 관찰할 경우, 눈빛에 측은지심이 있는가를 반드시 살펴봐야한다. 신상수경집의 안신십법과 마의상법의 신론달마조사상결비전에 있는 신유칠의 14가지 눈빛에 대해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신은 유여함과 부족함을 관찰해야 한다. 고서에도 다루는 분량이 적지만 잘 연구하면 관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상에서 골상보다 심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상리형진의 심상편에 따르면 마음은 외모의 뿌리이며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악이 스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심상편은 심상 자체를 직접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형태를 보고 심상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에 대해 언습하고 있다. 심상편은 마음속의 생각이 성실하고 또 그 마음이 행동으로까지 나타날 때에 진정한 복록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이 장기간 유지되면 외모도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탁 역시 무척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맑고 밝은 것은 좋고 탁하고 어두운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피부, 털, 눈빛, 음성 등은 맑은 것이 좋고 탁한 것은 좋지 않다. 이어 눈썹은 과하게 굵고 많은 일명 ‘숯 검댕이 눈썹’은 탁한 것으로 판단한다.

너무 청한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어 탁한 가운데 청한 것은 좋은 것으로 보지만 청한 가운데 탁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청한 기를 많이 받은 사람이 복록과 수명이 많다고 보며 탁한 기운이 많으면 복록과 수명이 짧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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