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제주 
▲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매출증가액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 매출 100억원 이하인 영세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업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 및 대응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에 비해 3.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 매출액 100억원 이하인 영세 중소기업의 수익성 등이 크게 나빠지면서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 100억원을 넘는 중견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16.9%에서 5.2%로 11.7%p하락한 반면 영세중소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이 3.3%에서 16.5%p나 떨어진 -13.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더 심각한 결과를 보였다.
중견 중소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4.9%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상반기에는 6.1%로 1.2%p 개선됐지만 영세중소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26.3%보다 9.6%p 더 떨어진 -35.9%를 나타냈다.
또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IBK경제연구소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9월 들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계절적 요인(은행 추석자금 지원 등)에 따른 일시적 개선일 뿐이며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국내 판매부진(42.8%), 판매대금 회수부진(25.2%), 영업이익 감소(10.8%) 등이 꼽혔다.
한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 신통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중소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지난해 1월~9월 총 1조3000억원이 발행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5000억원 발행에 그쳤고 7000억원이던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들어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직접금융시장 이용이 불가능한 개인사업자들은 은행자금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중 올해 1월~9월 개인사업자대출은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9월 8조6000억원에서 43.1% 증가한 금액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보증부대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며 “지원대상을 1차에서 2·3차 업체로 늘리고 추천권도 대기업에서 은행과 보증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을 반영한 표준협약서 제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