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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X(텐)이 전작 아이폰8과 다르게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3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시드니 애플 스토어는 개장 시간을 8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아침 일찍부터 아이폰X를 구매하려는 수 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시드니 애플스토어에는 800여명의 대기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표준 시간이 가장 빠른 국가라서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세계 1호 구매자가 나오기도 한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에서도 고객들이 밤새 길게 줄을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수년 간 온라인 예약판매가 실시되며 다소 그 열기가 식었으나 올해 출시 첫날 현장 판매도 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대기수요 증대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애플 측에서는 아이폰X 흥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폰X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비싼 999달러(약 111만원)이라는 가격과 높은 인기로 애플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도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 인근에서 아이폰X 300대 이상이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난 된 아이폰X은 시가 37만달러(4억1200만원)에 달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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