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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패트(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수지에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PET수지는 음료수병, 식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한국, 대만, 브라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기업들의 PET수지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9월 ‘DAK 아메리카’ 등 미국의 플라스틱 생산업체들이 미국 상무부에 제기한 청원에 따른 조치다. 당시 미국 업체들은 5개국이 수출하는 PET수지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빠르게 미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간 동안 5개국의 수출 증가량은 305%에 달했다.
국내 업체 중에는 롯데케미칼과 TK케미칼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PET수지 수출 규모는 2400만달러(약 268억원) 수준이다.
미국 업체들이 주장한 한국의 덤핑 마진율은 56.74~101.41%다. 이는 다른 4개국에 비해 높은 수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율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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