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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세제개편안이 의회에서 빠른 속도로 처리됨에 따라 연준 역시 감세조치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약 0.3%p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오는 12~13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FFR·콜금리의 일종) 목표 범위를 1.0~1.25%에서 1.25~1.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연준의 경제 전망에는 세제개편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던만큼 분기 말 연준이 공개하는 성장률, 물가, 금리 전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당시 연준은 내년에 총 3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연말 전망에서 예상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경제 전망은 9월보다 낮은 실업률과 높은 GDP 성장률 개선세를 제시할 것이다”며 “이 두 가지 변화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내년 금리인상 횟수가 3차례를 넘어서기 힘들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아직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롭게 연준 의장직에 오르는 제롬 파월 지명자가 급진적인 긴축정책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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